
아기 때부터 건강하게 자라온 두 마리 고양이,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충격적 비극
평범한 어느 날, 남양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두 마리 고양이의 사체가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렸다. 바로 ‘고구마’와 ‘호박이’라는 이름의 귀여운 고양이들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희망으로 시작됐다. 아기 때 공장에서 구조되어 건강하게 자라온 고구마와 호박이. 원래 보호자는 해외 이민을 앞두고 고민 끝에 지인 A씨를 믿고 입양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이럴 줄 몰랐다”
하지만 입양 간 지 단 하루 만에,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 벌어졌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누군가 8층 창문에서 이동장을 흔들고 있었고, 잠시 후 이동장 안에서 고양이가 떨어졌다고 한다.
카라(동물권행동카라) 활동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목격한 장면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A씨가 두 마리 고양이를 쓰레기봉투에 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운동하다 발견했다”던 거짓말, 결국 실토
처음 A씨는 “운동 중 지나가다 고양이를 발견했다”며 자신의 고양이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카라 활동가들의 추궁에 결국 집안에 있던 자신의 고양이들임을 실토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A씨의 변명이었다. “고양이 이동장을 잘못 들어서 창문에서 떨어졌다”며 말을 번복했다. 하지만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던 고구마와 호박이의 모습은 그의 말이 거짓임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준 생존 의지

쓰레기봉투에서 꺼내진 고구마와 호박이는 통통한 체구에 인식표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호박이가 담겨 있던 봉투에서는 연두색 옷도 함께 나왔다.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고구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화단에 떨어졌을 당시 고통을 참기 위해서였는지 풀을 한가득 입에 문 채로 죽어 있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살려고 애썼던 것이다.
1만 2천여 명이 외치는 “엄벌하라”
이 사건이 알려진 후 현재까지 1만 2천여 명이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동물학대 다음은 사람입니다”
“하루만에 떨어뜨려 죽인 것을 어찌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생명학대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네티즌들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믿고 맡겼는데…” 원 보호자의 후회
원 보호자는 해외 이민을 앞두고 지인 A씨를 믿고 고양이들을 입양 보낸 것이라고 전해왔다. A씨의 주장과 달리 의정부 지역과도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기 때 공장에서 구조해서 건강하게 키워온 아이들이었어요. 이민을 가야 해서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겼는데…”
원 보호자의 자책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고구마와 호박이
카라는 이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남양주북부경찰서에 고발했다. 고층에서 동물을 떨어뜨려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 범죄다.
고구마와 호박이는 조용한 장례를 치렀지만, 이들을 위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A씨에 대한 엄벌과 함께 동물학대 처벌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고구마야, 호박아, 미안해…”
두 천사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정의로운 판결이 내려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 기사는 동물권행동 카라의 공식 발표와 탄원 캠페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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