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와 무속인의 공통점 2가지 박성웅-류경수 '대무가'[영화보고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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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와 무속인의 공통점.
얼마나 '신들려 있나.' 영화 '대무가'다.
무속인 소재가 주는 그 어떤 선입견 또는 레퍼런스도 비켜가는 '대무가' 특유의 색채는 여기에 기인하는 듯하다.
흔히 특별출연에 붙이는 '그리고'로 소개되는 정경호 경우 영화 속 빌런에 해당되는 조직 보스로 등장하지만, 어떤 연유에서 인지 가장 범접키 어려운 '무속인 포스'를 볼수록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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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연기자와 무속인의 공통점. ‘남의 인생을 다뤄 먹고 산다.’ 그러고보니 몸값을 가늠하는 기준도 비슷하다. 얼마나 ‘신들려 있나.’ 영화 ‘대무가’다.
배우 셋이 ‘박수 무당’으로 나온다. ‘신들린 연기’가 자연스레 영화의 포인트. 박성웅, 류경수, 양현민이 맡았다. 무당이 되길 선택 받은 자가 아닌 선택한 자들로서, 이를테면 ‘자연산’(?) 아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일 수도 있지만 영화에 따르면 ‘접신’의 그 순간을 위한 땀내 나는 노력의 과정을 ‘극한체험’ 수준으로 보여준다. 무속인 소재가 주는 그 어떤 선입견 또는 레퍼런스도 비켜가는 ‘대무가’ 특유의 색채는 여기에 기인하는 듯하다.
이를 테면 '3가지 색 무당'가운데 가장 커스텀에 가까운 이는 양현민이다. 캐릭터에 몰입하면 사람조차 변한다고 ‘대무가’ 속 그를 지켜보고 있다 보면 조금 ‘상담 받고 싶은 유혹’이 일 정도. 신세대 무당을 등장시키기도 하는데 그 몫은 류경수가 맡았다. 후드 티에 도포 걸친 이질적 룩이 그렇게 ‘힙’해보일 수 없다.
박성웅은 이런 느낌. 분위기의 경중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안다. 어느 장면에선 “거 굿하기 딱 좋은 날씨네” 그의 시그니처 대사가 패러디로 ‘자동완성’되는 신기를 부리기도 한다.
흔히 특별출연에 붙이는 ‘그리고’로 소개되는 정경호 경우 영화 속 빌런에 해당되는 조직 보스로 등장하지만, 어떤 연유에서 인지 가장 범접키 어려운 ‘무속인 포스’를 볼수록 풍긴다. 이는 영화에 가장 녹아 든 이가 정경호란 방증일 수도 있다.
공포, 코믹, 심령 정도에 그쳤던 무속 소재물에 ‘범죄 추리극’을 끌어들인 것도 ‘대무가’가 이룬 성과라면 성과. 말미엔 극적 반전 또한 배치돼 있는데, 무속은 관심 끌기 장치였을 뿐 제법 설득력 있게 끌고 가다 결정적 순간 ‘진짜 신기’를 빌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걸 ‘대무가’의 출발선인 무속의 흔적기관 정도로 가늠할 수도 있겠다.
영화는 10월12일 개봉될 예정.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사진=판씨네마㈜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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