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중2인데 202cm’ 대형 유망주, 많은 관심에 부담 없었을까…“새로운 동기부여가 됐어요”

영광/홍성한 2026. 4. 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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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이라기보다 재미있었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이 대형 유망주는 그 시선을 부담이 아닌 동기부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받은 관심은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부담이라기보다 재미있었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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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홍성한 기자] “부담이라기보다 재미있었다.”

중학교 2학년(1년 유급)인데 등록된 신장이 202cm에 달한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이 대형 유망주는 그 시선을 부담이 아닌 동기부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쏟아진 관심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4일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스포티움 보조체육관, 법성고 체육관에서는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1일 차가 펼쳐졌다.

전주남중은 평원중에 접전 끝에 68-64로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했다. 조정흠(2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과 김주원(20점 5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 속에 고현곤(202cm, C)이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18점 26리바운드 2어시스트 6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고현곤은 지난해 서울 SK와 나이키 코리아가 공동으로 개최한 SK 나이츠-나이키 빅맨 캠프에 참가해 많은 주목을 받은 유망주다. SK 연고지명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제63회 춘계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무대를 밟으며 성장하고 있다.

전주남중 김학섭 코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 선수라 아직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운영적인 부분에서 미숙한 점이 많다. 파울 관리나 상황 판단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패스와 수비, 마인드는 나무랄 데가 없다. 흡수력도 좋아 가르치는 내용을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어린 나이에 이런 신체 조건을 갖추면 자칫 게을러질 수도 있는데, (고)현곤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훈련 태도도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 지금은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할 시기다. 실수를 통해 배우다 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만난 고현곤은 “실전을 치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떨리고 힘들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파울 관리와 경기 운영이 가장 어렵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많다. 기본기도 부족하다고 느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자유투 성공률(4/10)이 아쉬웠고, 파울 관리도 잘되지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 리바운드 싸움과 블록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cm의 장신인 만큼 상대의 집중 견제도 뒤따른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 있다. 고현곤은 “두세 명이 붙으면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몸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롤모델로 NBA 전설 샤킬 오닐과 SK 자밀 워니를 언급한 바 있는데, 최근 새로운 선수가 추가됐다. 또 다른 NBA 전설 센터 하킴 올라주원이다.

그는 “영상을 봤는데 골밑에서 굉장히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센터였다. 나도 다양한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 코치님이 많은 것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받은 관심은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그만큼 성장에 대한 욕심도 강했다. “부담이라기보다 재미있었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VP도 노려볼 만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이 대형 유망주의 목표는 생각보다 소박했다. 수비상과 리바운드상, 팀을 위해 궂은일을 해내는 선수였다. 그만큼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우선 1차 팀 목표는 조 1위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상과 리바운드상을 받고 싶다. 궂은일을 하는 선수가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중고농구연맹 제공,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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