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지' 구해 가면 통과" '사기꾼 논란'일자 광속 대책

이동경 tokyo@mbc.co.kr 2024. 10.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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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이 임신부에게 제공 중인 각종 혜택이 논란이 되고, 나아가 일부는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즉각 대책을 마련해 공지했습니다.

어제 성심당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성심당 임신부 프리패스 안내'라는 제목의 글.

성심당은 "임신부 예비 엄마들을 대상으로 프리패스, 대기 없는 매장 입장과 5% 할인을 진행한다"며 "매장에서 직원을 찾아주시면 확인 후에 안내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혜택을 받기 위해선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수첩 둘 중 하나를 지참해야 한다"며 "이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신분증과 대조해 확인을 도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심당은 그러면서 "'임산부 배지'는 불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신부가 아닌데도 '임산부 배지'만 구해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임신 여부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보완책을 내놓은 겁니다.

임산부 배지는 '임산부 먼저’라는 문구가 적힌 고리 형태의 물품인데, 산모의 개인 정보가 없어 실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제가 생기면 폐지하기 일쑤인데 대책을 내놓는 모습이 멋지다"거나 "부도덕한 사람들 때문에 배려받아야 할 사람들이 비난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성심당에서 임신부 혜택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4493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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