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여신으로 불리던 학생인데 TV 출연하자마자 초고속 데뷔한 배우
배우 배윤경의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조명받고 있다. 배윤경은 1993년생으로 2017년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뒤, 배우로 전향했다.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일명 '건대 여신'이라 불리며 이미 데뷔 전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4년 12월호 대학내일 표지모델을 하며 여러 기획사를 포함해 방송사, 잡지사 등에서 많은 연락이 오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거절하며 데뷔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고 알려졌다. 원래 배우가 꿈이었던 배윤경은 재학 시절 '대화의 기법'이란 수업에서 팀 과제로 연극을 진행했는데, 남다른 연기력으로 배우의 끼를 발산했다고 한다.
배윤경은 데뷔 전 구두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학교 4학년 1학기 때 이랜드에 인턴으로 입사, 신입 디자이너로 발탁돼 1년 간 근무하기도 했지만 이후 퇴사했다. 마침 학교 동기의 요청으로 동기의 슈즈브랜드에서 구두 디자이너로 일을 하며 배우로서의 꿈을 계속 도전했다고 한다.
2017년 채널A 연애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배우 겸 부업으로 구두 디자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한 배윤경은 상큼한 외모와 털털한 성격을 보여줘 '국민 썸녀'로 불리며 얼굴을 크게 알렸다. 단숨에 인기를 얻으며 화제의 셀럽으로 떠오른 그녀는 수많은 러브콜과 함께 같은 해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사이:Between'에 출연하면서 점차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배윤경은 한 인터뷰에서 '하트 시그널'에 대해 "처음에는 우연히 지인을 통해서 새로 준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만 알고 미팅을 갔다. 배우가 꿈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는 사실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기도 하고 거절도 했다. 그렇지만 피디님이 감사하게도 저를 너무 좋게 봐주셨고, 막판에 나도 모르게 그냥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배윤경은 2018년 KBS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자취 방', '닥터 프리즈너', '하이바이, 마마!', '연모', '웨딩 임파서블'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단순히 인기 프로그램의 화제 인물이 아닌 배우로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