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몸 만들 때마다 힘들어, 웬만하면 그만 벗어야‥배 나온 역할 들어오길”(사냥개들2)[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정지훈(비)이 백정 역을 소화하기 위한 외적인 노력들을 언급했다.
정지훈은 4월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극본, 연출 김주환) 인터뷰에서 세상에 없던 복서 백정의 몸과 복싱 실력을 갖추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전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벌크업을 했다는 정지훈은 "감독님은 그냥 거대해보였으면 좋겠다, 그런데 뚱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고민이 많았다. 그러면 아예 살인병기처럼 해보자. 클리셰지만 살인병기처럼 해보자 해서 그런 몸을 만들었다.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 만들었던 것 같다. 평소에 몸을 좀 만들어놔서 많이 먹고 운동법을 바꾸는 것밖에 없었다. 기존에는 유연한 몸을 유지했다면 이번에는 타이슨처럼 만들려고 했다. 태원석 배우의 몸이 타이슨 같다. 그 친구와 섰을 때 비등비등하거나 더 커야 했다. 그래서 6, 7kg 정도 증량했다. 지금은 근육을 많이 뺐다. 가슴 때문에 방해가 돼서 조금 뺐다"고 말했다.
평생 몸관리를 해온 가수 겸 배우지만 몸을 만들 때마다 어려움이 따른다고. 정지훈은 "이제는 그렇게 못 만들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촬영 끝나고도 동생들 헬스클럽 내려가서 운동시켰다. 끝나도 대본 보고 운동하고 그랬다. 운동선수 하던 분들이 은퇴하면 은퇴안한다고 하지 않나. 저도 하기 싫다. 보시는 분들은 당연한 것 같지만 조금만 나태해지면 내려놨구나 이러니까. 일단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이 있으니까 꾸준히 매일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있다. 이제는 그만 벗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작품을 끝으로 웬만하면 그만 벗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만 주신다면 나태한 연기해보고 싶다. 배 이만큼 나오고 그런 역할이 들어온다면 하고 싶다. (몸을 만드는) 캐릭터만 들어와서. 저는 투잡이라 무대도 서야 하지 않나. 몸을 만드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할 때가 오지 않았나 할 때도 있다. 그런데 배를 찌워야 하는 명분이 없는 거다. 좋은 감독님이 명분을 주신다면. 돼지살인마 같은 캐릭터를 주신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평소 몸 상태를 유지하는 식단으로는 "원래는 살이 잘 붙는 체질이다. 사실 저녁 잘 안 먹는다. 백정 캐릭터로 악인으로 바꿨듯이 나태한 걸로 바꿔보고 싶다. 기회를 안 주셔서 유지만 하고 있다"며 "먹을 때는 먹는데 웬만하면 5시 이전에 식사를 끝낸다. 약속이 없을 때는 프로틴 주스 한잔 먹고 끝이다. 아이들과 먹을 때는 또 먹지만 오늘 먹었으면 내일, 모레는 안 먹는다. 아침, 점심을 되게 든든하게 먹는다. 그게 조금 익숙해져서 괜찮다"고 전했다.
'사냥개들2' 쿠키영상에서 시즌3를 염두한 듯한 전개가 진행된 만큼, 백정의 몸을 또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시즌3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들은 건 없다. 명분이 없어서 그렇지 명분만 있으면 금방 찌울 수 있다. 시즌3 한다면 은퇴한 복서로 나오면 어떨까. 칼을 쓰거나 총을 쓰는 거다. 시즌3는 아무도 모른다. 잘 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지만 연장선상에서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저희 작품에 박서준, 덱스, 공명 등 카메오로 나온 배우들이 많은데 너무 감사하다. 그분들 덕분인 것 같다. 되게 고마웠다"고 했다.
백정의 헤어스타일은 김주환 감독의 아이디어였다고. 정지훈은 "감독님이 처음부터 제안하셨다. 메이크업 이런 것도 안 된다고 하더라. 뭐든 자연스럽게 해야 된다고 하더라. 어떻게 날카로울 거냐가 중요했는데 삭발을 하자가 콘셉트였다가 다른 캐릭터들이 다 한 것 같아서 바이킹족 투블럭을 하면 어떠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분장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제안해주셨는데 저도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경추 5, 6번 디스크 진단과 함께 요추 5, 6번 협착증임에도 진통제를 먹으며 액션 연기를 펼쳤다는 정지훈은 "약 먹으면서 했다. 현장은 누구나 다 힘들다. 힘든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안 아픈 사람 없다. 10시간씩 촬영하는데 목, 허리, 무릎이 안 아플 수가 없다. 진통제 먹으면서 하루하루 했던 것 같다. 지금도 치료 받고 있다. 주사도 맞고. 요즘에는 집에 물리치료기를 하나뒀는데 괜찮더라"며 "형으로서 현장에 있기 때문에 아플 수 없었던 것 같다. 제가 지치면 모두가 다 지치니까 한 번 더하자 했고 파이팅할 수 있었다. 늘 긴장의 연속이어서 같이 얘기를 많이 못한 게 아쉬웠다. 예전에는 촬영장에서 장난을 많이 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저를 되게 무서워하더라. 분장을 할 때부터 감정을 계속 유지하려 했다. 분위기가 깨질까 봐 장난을 안 쳤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지훈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배우 이상이에 대해서는 "너무 고마웠던 게, 시작부터 친근하게 다가와줘서 더 광기있게 할 수 있었다. 상이가 사람이 선하지 않나.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였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를 많이 좋아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 자꾸 와서 롤모델이라고 하니까 술한잔도 마시면 안 될 것 같더라. 상이 덕분에 힘이 많이 났다. 주인공들과 악의 축들이 잘 해야했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진지하게 하는 와중에 상이가 없었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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