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470만 원으로 제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노무라증권이 최근 한국 증시 급락세 속에서도 기존의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노무라는 이번 코스피 조정을 기업의 본질적 가치 하락이 아닌, 외국인 매도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목표가 도달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으나, 노무라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되면 증시가 다시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노무라증권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비중을 포트폴리오 운용 한도 내로 맞추는 과정에서 지난 6월 22일 이후 약 15조 8,000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점을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배분 비중이 한계치에 도달하며 기관의 추가 매수 여력까지 줄어든 것이 수급 공백을 심화시켰다.
결과적으로 탄탄한 기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시장 구조상의 한계가 주가 하락을 증폭시킨 셈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급격히 성장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도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수 하락 시 레버리지 상품의 강제 매도가 동반되면서 하방 압력이 더욱 가속화되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들은 수급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시장의 단기적인 불안정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노무라는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시점에 코스피의 다음 재평가를 주도할 핵심 동력으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지목했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강화될 경우 한국 증시가 구조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무라가 제시한 SK하이닉스의 470만 원 목표가는 여전히 유효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기업들의 실질적인 주주 가치 제고 행보가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처럼 노무라는 하이닉스에 대한 기존의 높은 목표가 전망을 수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시장 급락을 일시적인 수급 불안으로 해석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의 공포 심리가 확산하는 지금, 단순한 주가 추이를 넘어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어떤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지 그 행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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