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인 동서, 시댁서 '형님' 호칭 쓰자니 싫다고…제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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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인 동서가 '형님' 호칭을 하기 싫어해 난감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동서와 여고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형님' 호칭과 관련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A 씨가 "우리끼리 있을 땐 괜찮은데, 시댁에서는 호칭대로 불러야 할 것 같다. 어머님, 아버님이 그러라고 하시지 않았냐"고 에둘러 거절하자, 동서는 "요즘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입을 삐죽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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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고교 동창인 동서가 '형님' 호칭을 하기 싫어해 난감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동서와 여고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형님' 호칭과 관련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먼저 결혼했고, 나중에 도련님이 데리고 온 여자가 제 동창인 걸 알았다"며 "심지어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잘 아는 사이라 신기했다. 여기는 지방이라 두 다리만 걸쳐도 다들 아는 사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참고로 저나 그 친구나 평범한 스타일이어서 고등학교 때 둘 다 조용히 공부만 했다"며 "어쨌든 도련님과 친구는 올해 초 결혼했고, 지난 추석에 다 같이 시댁에서 보냈는데 이상하게 저를 계속 피하는 느낌이었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시댁 분위기는 가부장적이라 며느리들이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가 동서이자 친구와 전을 부치는 등 차례 준비를 같이하고 있을 때, 시어머니가 와서 "동창인 건 아는데 이따 오후에 친척 어르신들 오시면 그 앞에서는 형님, 동서 호칭으로 불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동서가 "싫어요, 어머님"이라고 즉각 반발해 가족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고. 동서는 "(친척 어르신들) 앞에서는 호칭 안 부르고, 뒤에서는 친구니까 편하게 하겠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황당한 A 씨는 이에 대꾸하지 않았고, 동서는 끝까지 A 씨한테 '형님' 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 씨 부부는 동서 부부와 볼 일이 있어서 따로 만났다. 이때 동서는 반말로 "굳이 '형님' 소리 해야 돼? 우리 그냥 편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A 씨가 "우리끼리 있을 땐 괜찮은데, 시댁에서는 호칭대로 불러야 할 것 같다. 어머님, 아버님이 그러라고 하시지 않았냐"고 에둘러 거절하자, 동서는 "요즘 그런 게 어디 있냐?"고 입을 삐죽거렸다고 한다.
A 씨는 "도련님도 당황했는지 저를 빤히 보더라. 집으로 돌아오자 남편이 저보고 성질 좀 죽이라더라. '그깟 호칭이 뭐가 중요하다고 그냥 이야기할 거 있으면 호칭 빼고 이야기하면 되지, 친구한테 형님 소리 바득바득 들어야 직성이 풀리겠냐'고 한 소리 들었다. 동갑이면 형님 소리 빼도 되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같은 반 친구였으면서 꼭 형님 소리 듣고 싶냐. 형님 소리 들으려면 형님 처신해야 한다", "저라면 형님 소리가 더 어색할 것 같다. 근데 호칭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그러냐", "호칭 바꾸자고 난리 치는 시대에 친구한테 형님 소리 들으면 뭐가 좋은 거냐" 등 A 씨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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