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쇠 없이 나간 주인, 도와주는 건 고양이였다. 쓰레기를 버리러 잠깐 외출한 주인이 깜빡하고 열쇠를 챙기지 않았다.
문 앞에 선 그는 안타까운 얼굴로 집 안에 있는 고양이를 향해 애타게 손짓했다. 그 순간, 문 반대편에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야옹’은 단순한 울음소리가 아니었다. 마치 “또야? 대체 몇 번째니?”라는 듯한 짜증 섞인 기색이 묻어났다.
화난 듯 중얼거리며 다가온 고양이는 앞발로 능숙하게 잠금장치를 풀기 시작했다. 문고리에 매달려 돌리더니, 철컥. 문이 열렸다.

문을 열어주고도 고양이는 마냥 기뻐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있다고 맨날 열쇠 안 가져오는 건 아니지 않니?”라는 듯한 표정.
주인은 미안한 기색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이 반려묘의 표정은 냉소 그 자체였다. 이 장면은 한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공개된 뒤 무려 300만 뷰를 넘겼다.
보는 이들마저 사로잡은 고양이의 명연기
“문 열기 전 중얼거리는 게 너무 사람 같다”, “고양이가 저렇게 불만 많은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이럴 줄 알고 집사를 훈련시킨 고양이 같다”는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