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공중보행로·전망타워 등 조성… 파크골프장 추가
서울시의 새 랜드마크가 될 ‘서울링’이 들어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 전망타워와 반려견캠핑장, 미로정원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들어선다. 노을공원 상부에 2010년 생긴 파크골프장에 이어 2024년까지 18홀 파크골프장이 더 생긴다. 시는 공중보행로, 한강과 연결되는 덮개공원 등도 검토한다.
10월에는 하늘공원에서 제8회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 억새축제와 연계한 가을철 명소로 운영한다. 11월까지 이어지는 박람회에서는 시민들이 정원 전시, 가든센터, 정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시는 또 월드컵공원 일대를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기 위해 미디어아트 문화비축기지, 조각공원, 미로정원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 미디어아트파크로 탈바꿈한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놀이, 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탱크의 외부 공간은 휴식 성격을 강화한다. 노을공원은 조각공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하늘공원에는 식물식재를 특화한 미로정원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24개 시 직영 공원 명소화를 추진한다. 향후 시위임 공원으로까지 명소화를 확대할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시설 도입만이 명소화가 아니라 각 공원별 특색을 발굴하고 충분히 활용하고자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자원과의 연계, 중복되거나 용도 폐지된 시설은 과감히 덜어내는 전략도 고려해 시대 변화와 시민 요구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공원으로 명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하이드파크 방문에 앞서 14일(현지시간) 매년 3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런던아이’(대관람차)를 직접 체험하며 서울링 구상을 가다듬었다. 오 시장은 탑승 후 ‘런던아이는 관광 명소들이 많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서울링은 그렇지 않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도 결코 관광의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다”며 “그 근처에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링 대상지를 검토해온 시는 최근 하늘공원에 조성하는 안을 확정했다. 서울링은 2025년 6월 착공,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런던=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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