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체전지 특허를 공개했다. 1,200km 주행과 10분 충전에 800km를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예고하며 독자 배터리 기술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CATL·BYD 의존 줄인다”… 샤오미 고체전지 자립 선언
샤오미가 고체전지 기술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을 흔들 채비에 나섰다. 최근 출원한 특허를 통해 고체전지의 성능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독자 구조를 공개하며, CATL과 BYD 등 주요 배터리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전극 내부를 계층적으로 설계해 이온 전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이온 이동 거리 문제를 수직 방향으로 해소함으로써, 충전 속도와 저장 용량 모두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샤오미는 이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셀 프로토타입이 CTB(Cell-to-Body) 구조를 채택했으며, 전체 높이는 120mm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덕분에 차량 내부 공간 활용도는 물론 무게 중심의 배분 최적화에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0분 충전에 800km?”… 샤오미 고체전지 특허 공개
성능 면에서도 놀라운 수치를 제시했다. CLTC 기준 테스트에서 1,2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800km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능은 전기차의 실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체전지는 기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소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폭발 위험을 줄이고 내열성과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ATL, 토요타, BMW, BYD 등 글로벌 배터리·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미 연구 개발에 착수했으며, BMW는 시범 주행에 돌입하고 토요타는 2027~2028년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고체전지는 여전히 기술적 난제가 많다. 이온 전도성 부족, 계면 저항, 리튬 덴드라이트 형성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으며, 황화물, 산화물, 고분자계 전해질 등 다양한 유형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샤오미는 두꺼운 전극 내 이온 이동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러한 한계 극복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빠른 충전 성능과 직결되는 구조를 개선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이 기술을 SU7 후속 전기차 모델 등에 탑재해 자사 내재화율을 높이고, 배터리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록 고체전지의 상용화는 2030년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샤오미의 진입은 해당 시장의 기술 경쟁과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의 실용성과 자립화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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