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 원에 팔렸다는 영화 소품, 어떤 것이길래?

▲ 영화 <이티> ⓒ 유니버설 픽처스

SF 영화 <이티>(1982년)의 실제 촬영에 사용됐던 외계인 모형 '줄리언스 옥션'에서 우리 돈으로 33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 줄리언스 옥션 '할리우드 경매' 포스터 ⓒ 줄리언스 옥션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이탈리아 출신 특수효과 거장, 카를로 람발디가 1981년에 제작한 이 '오리지널 메카트로닉' 모델의 낙찰가는 256만 달러(약 33억 4,000만 원)라고 하는데요.

▲ 이티 '오리지널 메카트로닉' 모델 ⓒ 줄리언스 옥션

경매를 주관한 줄리언스 옥션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 모형은 공학적 걸작으로 평가받는 독특한 애니메트로닉스 피규어로, 85개의 관절을 특징으로 한다. 영화 제작사에서 CGI(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효과의 출현보다 앞섰다"라고 밝혔습니다.

▲ 영화 <이티> 드류 베리모어 ⓒ 유니버설 픽처스

당시 <이티>에서 '거티' 역할로 출연했던 드류 베리모어는 올해로 개봉 40주년을 맞이한 기념 방송에서 '이티' 모형이 진짜인 줄 알았다고 언급했었죠.

▲ <드류 베리모어 쇼>의 <이티> 40주년 기념 방송 ⓒ CBS
먼저 기억나는 것은 촬영 현장에 있었을 때 꽤 추웠었는데, 의상실 직원에게 '이티' 목에 스카프 좀 줄 수 있냐고 물어봐서, '이티'의 목에 스카프를 두른 것이었다." - CBS <드류 베리모어 쇼>에서 드류 베리모어
▲ 영화 <이티> ⓒ 유니버설 픽처스

<이티>는 외톨이 소년이 외계인 친구를 만나서, 깊은 우정을 나눴지만, 결국 그와의 이별을 통해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작품입니다.

▲ 영화 <이티> ⓒ 유니버설 픽처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이티 모형' 외에도 다양한 소품들이 등장했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이 외계인 디자인을 승인할 때 만들어졌다는 '이티' 축소 모형12만 5,000달러(약 1억 6,000만 원)에 팔렸고요.

▲ 영화 <이티> ⓒ 유니버설 픽처스

'이티'가 우주로 돌아가기 위해서 아이들이 타고 움직였던 자전거 소품11만 5,200달러(약 1억 5,0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 영화 <십계>

뿐만 아니라, 다른 경매 품목들도 화제가 됐죠. 먼저, <십계>(1956년)에서 '모세'(찰톤 헤스톤)가 홍해를 가르는 장면에서 사용한 지팡이 44만 8,000달러(약 5억 8천만 원)에 팔렸고요.

▲ 줄리언스 옥션 '할리우드 경매' 포스터 ⓒ 줄리언스 옥션

영원한 할리우드의 상징, '마릴린 먼로'가 착용했다는 검은색 모직 드레스25만 6,000달러(약 3억 3,0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E.T.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헨리 토마스, 로버트 맥노튼, 드류 베리모어, 디 월라스, 피터 코요테, C. 토머스 하월, K.C. 마텔, 션 프라이, 데이빗 M. 오델
평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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