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센터'에 내세웠지만…"관광객 유치, 팬데믹 전 수준도 안될 듯"

박세열 기자 2024. 10.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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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방문의 해'에서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방한 관광객 목표 2000만 명 유치가 사실상 실패로 전망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낙관적인 예측이며 코로나 시기 이전 2019년의 방한 관광객 수치(1750만 명)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호언장담했던 올 한해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는 사실상 실패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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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방문의 해'에서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방한 관광객 목표 2000만 명 유치가 사실상 실패로 전망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방한 관광객은 총 910만명으로 집계됐고, 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1690만명의 방한 관광객을 추산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낙관적인 예측이며 코로나 시기 이전 2019년의 방한 관광객 수치(1750만 명)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호언장담했던 올 한해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는 사실상 실패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연도별 방한 외국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750만 명, 2020년 2519만 명을 기록했다가 2021년 96만 명으로 급감했고 2022년 319만 명, 2023년에는 1103만 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2024년 관광 분야 예산은 1조3115억 원으로 2023년 대비 814억원, 6.6% 증가한 규모"라며 "이는 긴축재정 기조하의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 큰 폭의 증액인데 막대한 예산 투입대비 관광객 유치 성적은 낙제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내세운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의 성적표 또한 처참하다"며 "김 여사가 명예위원장으로 나섰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실적이 오히려 마이너스인 한국방문의해 위원회·추진단이 과연 어떤 기여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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