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르노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신형 아웃랜더 시리즈 개발 가능성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내에서 미쓰비시와 르노 간의 협력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플랫폼 공유 전략이 북미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 미쓰비시는 르노 모델을 기반으로 한 리배징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신 르노 클리오를 기반으로 한 신형 콜트, 르노 캡처를 바탕으로 한 ASX, 그리고 르노 심비오즈와 공생 관계를 맺은 신형 그랜디스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미쓰비시는 신모델 개발과 테스트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유럽에서 성공적인 리배징 전략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르노 차량의 리배징과 미세한 변경을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러한 전략은 유럽 시장에 한정되어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여전히 구형 모델인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와 같은 기존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클로닝 열풍'이 북미 시장까지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차세대 미쓰비시 아웃랜더 패밀리에 대한 렌더링을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이번 렌더링에는 완전한 아웃랜더 모델과 더 작은 아웃랜더 스포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북미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르노 세닉 E-테크 기반 아웃랜더 스포츠 구상
차세대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는 올-일렉트릭 르노 세닉 E-테크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되었다. 이 모델은 "더욱 콤팩트하고 도시적인 제안"을 라인업에 가져다주며, 프랑스 DNA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모델이 2024년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르노 세닉 E-테크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세닉 E-테크는 르노 메간 E-테크 및 닛산 아리야와 AmpR Medium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어,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역시 이러한 검증된 플랫폼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 에스파스 기반 신형 아웃랜더 개발 계획
한편, 인기 모델인 미쓰비시 아웃랜더의 5세대 모델에 대한 비공식 가상 디자인 프로젝트는 르노 에스파스를 모델로 구상되었다. 르노 에스파스는 6세대에서 수십 년간 이어온 MPV 라이프스타일에서 벗어나 중형 크로스오버 SUV로 변신한 바 있다.

에스파스를 기반으로 한 신형 아웃랜더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계획되어 있으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전동화 옵션은 현재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와 부합하며, 미쓰비시가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얼라이언스 내 협력 관계 심화
현재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내에서 멤버들 간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 특히 르노와 미쓰비시 간의 협력 관계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닛산이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독자적인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쓰비시는 비즈니스 시너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쇼룸에 르노 모델의 전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미쓰비시가 개발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다양한 모델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인 JDM 정체성과의 딜레마
그러나 이러한 전략에는 한 가지 중요한 딜레마가 존재한다. 미쓰비시가 공개된 렌더링처럼 르노 모델의 리배징으로 구성된 전체 라인업을 갖게 된다면, 클래식한 JDM(Japanese Domestic Market) 정체성을 이러한 '클론 전쟁'으로 인해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미쓰비시가 직면한 중요한 선택의 기로로, 비용 효율성과 브랜드 정체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쓰비시가 르노와의 협력을 통해 얻는 이익과 고유한 브랜드 가치 보존 사이에서 신중한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미쓰비시의 공식적인 발표나 계획은 없지만, 이러한 가능성들이 업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소비자들과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쓰비시가 어떤 방향을 선택하든, 이는 브랜드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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