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와 수달이 사는 생태 공간”… 밀양 용두산 생태공원

도시 인근에서 위치한 생태공원
다양한 멸종위기 종이 살고 있는 용두산 생태공원
사진=온라인 갈무리

밀양 시내와 불과 몇 분 거리에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숲길이 이어지고 낮은 봉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129.5m에 불과하지만 시내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의외로 넓고 시원하다.

접근성이 좋아 누구나 가볍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밀양 시민뿐 아니라 인근 여행객에게도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다. 지금부터 밀양 용두산 생태공원의 특징을 소개한다.

용두산 생태공원 랜드마크 ‘달팽이 전망대’

사진=온라인 갈무리

용두산 생태 공원의 랜드마크는 달팽이 전망대다. 나선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 걸음을 옮길수록 풍경이 달라진다. 정상에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밀양강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이어지는 수변 산책로는 왕복 30~40분 정도 걸리며 무장애 탐방로와 쉼터가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일부 구간은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 시 불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생태통로와 산책 데크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도심속 수변 산책로

사진=온라인 갈무리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다. 강변 노을이 길을 붉게 물들이는 시간대는 산책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여름엔 숲 그늘이 시원해 휴식처가 되고 겨울엔 설경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언제 찾아도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산책로는 왕복 약 40분이면 한 바퀴를 걸을 수 있을 만큼 부담이 없다. 데크가 지그재그로 이어져 있어 평탄한 길과 완만한 오르막이 번갈아 나타나 산책의 리듬을 만들어 준다. 길 곳곳에는 쉼터와 전망 포인트가 있어 잠시 머물며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적합하다. 가족 단위나 중장년층도 무리 없이 걷기 좋은 코스다.

공원은 다양한 서식지를 복원해 희귀 생물의 터전으로도 알려져 있다. 큰고니, 수리부엉이, 수달, 원앙 등이 이곳에 살며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된다. 산책 중 들리는 새소리와 강변 풍경은 길 자체를 체험 공간으로 만든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생태와 산책길의 조합이 반복 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용두산 생태공원 주변명소

사진=온라인 갈무리

용두산 생태공원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주변 명소와 함께 둘러보면 일정이 더욱 알차다. 가까운 곳에 용궁사와 천경사가 있어 산책 후 가볍게 들를 수 있다.

밀양의 대표 누각인 영남루나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밀양아리랑길도 연계 코스로 적합하다. 공중 데크와 잔도길, 옛 암소들 유적지는 산책에 역사와 이야기를 더한다. 자연과 문화 자원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동선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

용두산 생태공원 종합안내

사진=온라인 갈무리

위치는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 용두산 일원이다. 내비게이션에는 “밀양 용두산 생태공원”이나 “가곡동 270-7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입구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평일과 주말 모두 이용이 편하다. 주차장은 산책로 시작 지점과 가까워 이동 동선이 단순하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무난하다. 밀양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반나절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용두산 생태공원은 도심과 강, 숲이 맞닿은 공간이다. 긴 준비 없이도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산책과 휴식을 원하거나 가족과 함께 가볍게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알맞은 선택이 된다. 희귀 생물과 계절별 풍경은 학습과 체험 요소를 동시에 제공한다. 밀양을 찾는다면 도심과 가까운 이 생태공원에서 걷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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