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다시 상승폭 확대

조문희 기자 2024. 10. 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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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여파로 상승폭을 줄였던 서울 집값이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폭을 소폭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올랐으며, 수도권(0.10%→0.12%)은 상승폭 확대, 서울(0.10%→0.10%)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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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재건축‧신축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영향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및 주택가 ⓒ시사저널 최준필

대출 규제 여파로 상승폭을 줄였던 서울 집값이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폭을 소폭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30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은 전주 0.10%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앞서 서울 집값은 지난 9월 둘째주(0.23%) 이후 4주 연속(0.16%→0.12%→0.10%→0.10%) 상승폭을 좁히는 흐름을 보였으나, 금주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개포·압구정동의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0.27%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뒤이어 용산구(0.19%), 서초구(0.18%), 마포구(0.18%), 성동구(0.16%), 광진구(0.15%)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지속중이나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전주 0.06% 상승에서 금주 0.07%로 상승폭 확대, 지방은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의 상승폭이 더 커졌고, 보합과 하락을 거듭했던 지방도 상승 전환했다.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올랐으며, 수도권(0.10%→0.12%)은 상승폭 확대, 서울(0.10%→0.10%)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선호 단지의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상승 피로감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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