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전기 해치백 ‘e-208’의 고성능 GTi 모델을 선보인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핫해치인 e-208 GTi는 이른 시일 내 출시될 예정으로, 운전의 재미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알랭 파베이 푸조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푸조 GTi 브랜드를 다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라며 “GTi를 통해 푸조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세계 내구레이스(WEC)에서의 경험을 도로 위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신형 e-208 GTi는 기본 모델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아바르트 600e의 파워트레인 일부를 공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600e는 최고출력 237마력의 전기 모터와 토센 슬립 디퍼렌셜을 탑재하고 있어, e-208 GTi 역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차체 크기가 600e보다 작은 만큼,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까지 6초 이내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푸조는 내연기관 GTi 모델의 부활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베이 CEO는 “우선 208 GTi부터 시작할 것이며, 시장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며 “GTi 배지를 단 또 다른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