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엽·정채연·배현성, 가족에서 연인으로...'조립식 가족'에서 힐링 전한다 [종합]

박정수 2024. 10. 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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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조립식 가족' 배우들이 드라마를 통해 따뜻한 힐링을 예고했다.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승호 감독, 배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행자는 박슬기가 맡았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승호 감독은 중국 드라마 원작과의 차별성에 대해 "중국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가족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굳이 차별성을 두지 않았고, 물론 한국적인 생활 문화는 최대한 한국식으로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 캐스팅 싱크로율에 관해 "캐릭터는 중국 배우들만의 장점이 있지만, 한국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나 특별한 장점들이 보일 수 있게, 싱크로율이 99.9%, 100%에 가깝게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또 김승호 감독은 "자연물에 비교해서 캐스팅했다. 황인엽 배우는 바다 같은 눈빛을 가지고 있고, 채연 배우는 꽃처럼 힘이 나고 에너지가 넘쳐 캐스팅했다. 현성 배우는 햇살이다. 비 온 뒤 밝은 햇살 느낌이 있어 캐스팅했고, 최원영 배우는 무지개라고 표현했고, 최무성 배우는 나무로 제가 캐스팅했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 말을 들은 김슬기는 "이렇게 또 설명해 주는 건 처음이다. 확 와닿는다. 캐스팅도 굉장히 고심 끝에 완성해 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전 작품에서도 학생 역할을 많이 맡았던 황인엽은 고등학생 연기에 대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교복을 입는다. 항상 작품에서 좋은 내용이 있고 메시지가 있으면, 굳이 교복을 입는 걸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내용처럼 10년은 고등학생이고, 10년은 성인이다. 고등학생 케미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셋이 사적인 모임도 많이 가졌다. 감독님을 포함해서, 약간의 술이 함께 하면 솔직해지고 진실해지기 때문에 그렇게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두 친구(정채연·배현성)는 아직 20대이기 때문에 특별히 노력할 필요 없이 고등학생 같았고, 노력해야 했다면 제가 더 해야 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또 극 중 '남매 케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MBTI로 말하면 (세 사람 다) 극 'I'의 성향(내향형)의 사람들인데, 서먹하다가 점점 장난치는 신이나 셋이 붙어 다니는 게 많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 성격이나 취향들을 공유해 가면서 순식간에 가까워졌던 것 같다"라며 "같이 놀이공원도 놀러 가고, 오늘 저녁도 같이 먹을 생각이다"라며 '찐친' 면모를 보였다.

극 중 가족에서 로맨스로 바뀌는 소재에 대해 황인엽은 "파격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릴 때 같이 지내다 보면 마음이 생길 수 있다. 가족이라고 해도 가족이 아닌 관계이기 때문에"라며 "아직 표현하지 않아서 짝사랑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들이 콩닥거리고 간질거리고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채연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로맨스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빠들(황인엽·배현성)이 저를 좋아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웃으며 "그 부분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10년을 가족처럼 지냈으니까. 그런 가족에서 이제 연인이 되는 사이사이의 부분들이 오히려 굉장히 설레더라"라고 전했다.

배현성은 "저희 세 명이 피가 안 섞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족처럼 지내왔다. 그리고 그런 애정이 쌓이면서 사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드라마 속에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하게 나오니까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무성은 "드라마를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냐"라는 질문에 "요즘 들어서 가족들과 불화가 많고, 소원함이 있거나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다. (불화로) 전화를 못 하는 가족들이 있을 수 있는데, 꼭 (드라마를) 보셨으면 좋겠다. 드라마를 보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최원영은 예비 시청자들에 "인물(황인엽·정채연·배현성)이 가지고 있는 매력뿐만 아니라, 본인들 배우 본연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매력들이 돋보이고, (시청자를) 미소 짓게 하고 볼만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보면서 힐링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고 설레고, 즐거움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승호 감독은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5명의 가족을 통해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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