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윤석열!'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뜻밖의 샤우팅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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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여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기꾼'이라고 외치고, 이에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로 응수해 '사기꾼-윤석열'이 본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샤우팅 대결의 발단은 26일 본회의에서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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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국힘 "한석훈 인권위원 선출 부결, 본회의장에서 사기" 민주 "국민이 사기당했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여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기꾼'이라고 외치고, 이에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로 응수해 '사기꾼-윤석열'이 본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샤우팅 대결의 발단은 26일 본회의에서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되면서 시작됐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고 이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방송4법 재의 요구를 설명하러 단상에 올랐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시작되고 국민의힘이 30여 분간 정회를 요구했다.
정회가 끝나고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제가 지금 국회 5년 차인데 이런 참담한 심정으로 여기 서기는 정말 처음이다. 너무 괴롭다. 얼마 전에 경찰청에서 보고를 받았는데 우리나라 사기 범죄가 점점 더 창궐해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그러는데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제가 사기를 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배준영 부대표는 “저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과 함께 지난 이틀에 걸쳐서 오늘 본회의에 대해서 의사결정을 상세하게 협의했다.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한석훈 후보자와 이숙진 후보자에 대해서 양당이 선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제가 들은 바로는 의총에서 한 의원님이 발언하셔서 우리 의원님들이 설득당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교섭단체는 도대체 왜 필요합니까? 여야 합의는 도대체 왜 필요합니까?”라고 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와 “지금 대한민국에 누가 사기를 당했습니까? 국민이 사기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온 국민이 지금 분노하고 있고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 국민이 사기당했다. 이렇게 외치고 있는 이 외침을 국민의힘은 모르고 있습니까?”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성준 부대표를 향해 '사기꾼'이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박성준 부대표는 “한석훈 위원에 대해서 우리 의총장에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부대표가 발언하는 사이 여당 의원들의 '사기꾼' 단체 샤우팅에 맞서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단체 샤우팅으로 응수했다. 영상엔 여야의 샤우팅 배틀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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