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 명소 금정산 등반하기
남쪽 끝자락 부산에도 형형색색의 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하면, 부산 시민들의 발길은 일제히 금정산으로 향한다. 해발 801m의 웅장한 산세가 도심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이자, 가을에는 단풍으로 절정을 이루는 최고의 명소다.
특히 금정산은 다른 지역보다 늦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붉은 단풍을 볼 수 있어, 가을의 마지막 단풍 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천년 고찰 범어사의 고즈넉한 돌담길을 시작으로 나라를 지켰던 금정산성을 따라 걷는 호젓한 능선길까지. 부산의 깊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금정산 단풍 여행 코스를 살펴보자.
범어사 돌담길과 500년 은행나무

부산 금정산 단풍의 상징은 단연 범어사다. 신라시대부터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이 사찰은 가을이면 주변 숲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면서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범어사 경내로 들어서는 길목에서부터 단풍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특히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예스러운 돌담 계단이 유명한 포토존이다. 또한, 수령 500년 이상 된 거대한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도 놓쳐서는 안 될 범어사 가을의 하이라이트다.
등산이 부담스러워도 90번 버스를 이용해(범어사 하차) 쉽게 접근하여 사찰 주변의 단풍을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범어사 북문 등산 코스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 등반은 범어사에서 출발하는 금정산성 북문까지의 왕복 코스를 추천한다. 이 코스는 고당봉 완주 코스의 초반부와 겹치지만, 적당한 난이도로 가을 산행의 즐거움과 단풍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범어사 경내를 지나 금강암 방면으로 진행하며 범어사 8경 중 하나인 금강만풍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초반의 약간 가파른 돌계단을 지나면, 능선 주변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 나오는데, 왕복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를 따라 늦은 가을까지 짙게 물든 금정산의 풍경을 몸과 마음에 담아보자.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본격적인 가을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고당봉(801.5m) 정상까지의 완주 코스에 도전해 볼만하다. 범어사를 출발하여 북문을 거쳐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에 오르는 이 코스는 왕복 5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가파른 초반부를 지나 북문에서 고당봉으로 향하는 성곽길은 금정산 단풍산행의 하이라이트죠. 특히 고당봉 정상에 서면 부산 도심과 사방으로 펼쳐진 울긋불긋한 금정산 단풍 파노라마, 저 멀리 대마도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금정산 단풍 아래, 부산 시민의 든든한 휴식처이자 자랑인 이 명산을 직접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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