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관 출신 주제에" 막말 논란 김우영에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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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정감사 도중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민주당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이 국정감사 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당초에는 조치 의사가 없었지만, 내달 내려질 자신의 1심 판결을 고려해 법관을 폄훼한 김 의원에 뒤늦게 경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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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민주당 의원단 전체 향해서도 "더욱 더 언행에 유의해 달라"
李, 금정 보선 '혈세낭비' 김영배·'국감 중 골프' 민형배 윤리위 회부 등 적극 조치
김우영은 사과 5일 후에 경고…내달 사법 리스크 의식했다는 분석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정감사 도중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민주당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이 국정감사 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김우영 의원에게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의하면 이 대표는 김 의원 뿐 아니라 의원단 전체에 "더욱 더 언행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 중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 직무대행은 국감 도중 방송문화진흥원 직원이 혼절하자 "아 X발, 다 죽이네 죽여 X"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직무대행이 욕설을 했다며 비판에 나섰는데, 김 직무대행은 "앞부분의 욕은 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한탄을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욕설하는 모습과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고, 국감장에서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직무대행을 거세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김 직무대행을 향해 "법관 출신 주제에", "인마", "저 자식" 등의 막말을 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대표는 최근 물의를 빚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빠르게 경고에 나서는 등 당내 설화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임 구청장 별세로 치러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비난했던 김영배 의원, 국정감사 기간 중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진 민형배 의원에게 경고를 하는 한편, 각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 18일에는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 "정치인에게 말은 군인의 총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위력도 크지만 위험 또한 크다는 뜻"이라며 "정권 실정을 바로잡을 동력이 약화된다면 어떻겠느냐"고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조치는 즉각 대응에 나섰던 앞선 사례들과 달리 다소 시일이 걸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 의원은 문제의 발언 다음날인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감정 통제를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는데, 그 후 5일이 지난 후에 내려진 경고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당초에는 조치 의사가 없었지만, 내달 내려질 자신의 1심 판결을 고려해 법관을 폄훼한 김 의원에 뒤늦게 경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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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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