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을 주목한다! 캡틴 손흥민 없는 상황에서 본인에게도 주어진 과제 '분위기 반전'

반진혁 기자 2024. 10. 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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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을 주목한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 호전이 있다고 느꼈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개인과 토트넘은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소속팀에서의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2가지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의 포지션에는 많은 선수가 뛸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캡틴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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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의 손흥민과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황희찬을 주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홍명보호는 경기 전부터 공백이 생겼다.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라드 드라구신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맞았다. 극복하기 위해 열을 올렸고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전도 우위를 점했다. 후반 7분 파페 사르가 추가골을 만들면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3분은 쐐기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흘렀고 이것을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이번 시즌 UEL 무대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관련해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의료진의 소견을 들어보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조금은 피로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손흥민이 이후 2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했고 대표팀 합류도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를 놓고 지적도 많았다. 굳이 다친 선수를 발탁해야 하냐는 것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 호전이 있다고 느꼈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개인과 토트넘은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소속팀에서의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보호를 위해 손흥민의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며 "홍현석을 대체로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 황희찬 등 선수들이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볍게 런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희찬이 지난 6월 11일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일전을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한다. 플랜 B 가동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홍명보 감독은 "2가지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의 포지션에는 많은 선수가 뛸 수 있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선은 황희찬으로 쏠린다. 캡틴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주전 경쟁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꾸준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중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했는데 풀타임은 1회에 불과하다. 아스널과의 경기였는데 0-2로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악이다.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는 혹평까지 받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태극마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은 마련해야 한다. 때마침 기회도 얻었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던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서 힘을 얻는 경우가 있다. 오만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이번에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황희찬 특유의 움직임을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가 요르단과 이라크 격파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캡틴 손흥민 공백 채우기와 분위기 반전 마련이라는 과제가 필요한 황희찬이 대표팀에서 날아오를까?

득점 후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는 황희찬. 사진┃KFA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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