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광초 스쿨존 화물차 사고 10일째… "보수 언제 하나" 분통
트럭 통행 일시적 제한뿐 개선 미미
사고 후 수일째 울타리 보수도 안돼
학부모 대형사고 우려로 전전긍긍
중구 "화물차주와 피해보상 협의 중
보험 접수돼 다음 주 내로 보수될 듯"

최근 인천신광초등학교 스쿨존에서 화물차 충돌 사고가 재발한 데 이어 훼손된 안전 울타리의 보수가 수일째 늦어져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 신흥동에 소재한 신광초 정문 앞 인도에는 약 1.5m 높이의 안전 울타리가 설치돼 있는데 지난 2일 이곳을 지나던 4.5t 화물차가 충돌해 일부 훼손됐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지 10일째인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날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결과 신광초 정문으로부터 불과 6m께 떨어진 사고 구간은 울타리가 부재한 채 '안전제일' 테이프가 둘러져 있었다.
또 끊어진 울타리의 모서리 부분이 찌그러져 휘어 있는 등 사고 당시 충돌의 여파를 암시했다.
신광초 정문 앞은 왕복 6차선 도로가 만나는 큰 규모의 사거리인데다 제1·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차들의 통행이 잦은 지역이다.
지난 2021년에는 이곳에 위치한 횡단보도를 건너던 신광초 4학년 학생이 화물차와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인천시는 해당 지역 일대에서 화물차 통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등 안전대책에 주력했지만 크게 개선된 건 없는 상태다.
자녀와 함께 하교 중이던 한 학부모는 "평소에도 대형차들의 이동이 많아 걱정이 큰데 이번 사고로 더 불안해졌다"며 "며칠이 지나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니 보기에도 안 좋고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신광초 관계자도 "이전의 안타까운 사고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며 "빨리 보수가 이뤄져야 마음이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현재 울타리 보수를 위해 충돌 사고를 빚은 해당 화물차주와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변형된 울타리 일부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철거한 상태"라며 "현재 보수의 책임이 있는 사고 화물차주와 피해 보상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화물차주가 보험사에 접수한 것을 확인했으며, 해당 보험사에 따르면 다음주 안으로 보수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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