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0만원 드려요…간병보험 과열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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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간병인 보험 경쟁이 시장 선점을 놓고 다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9일부터 간병인 일당 한도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만원 늘렸습니다. 고객은 연령 30~70세를 기준으로 보장 방식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6월 최대한도를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춘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확대한 것입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판매 상품에 대해 손해율 등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한 인수 기준을 수시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병인 일당은 고객이 아픈 가족 등을 직접 돌볼 수 없어 간병인을 고용했을 때 보험사에서 일일 단위로 지급하는 금액입니다. 보험사들이 서로 경쟁하며 지급 한도를 20만원까지 높였다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제동으로 한도가 낮아졌는데, 최근 다시 과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보험사들이 최대 20만원 보장을 내세우는 건 손해율을 무릅쓰고라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간병인 보험은 보험료로 거둬들이는 수입보다 고객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더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대 손해보험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 원수보험료는 2조 844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60.3%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들 손보사가 간병인 특약으로 지급한 보험금은 간병인 특약이 처음 출시된 지난 2021년 10억원에서 지난해 4천821억원으로 48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무리한 경쟁은 보험사들의 손해율을 더 악화시켜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양호 한양대 보험계리학과 교수는 "(수입보다) 보험급 지급이 훨씬 더 많이 되면 당연히 보험료는 더 오르게 된다"며 "상품을 좀 더 많이 팔려고 공격적으로 하지만 아마 여유가 있는 선까지 (한도를)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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