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는 서학(천주교)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을까?

물론 정조 정책에 반대하던
노론 벽파들은
정조와 그 측근세력들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엮어 내칠 가장 좋은 명분이
정조 재위 때부터
스멀스멀 조선 사회에 퍼지고 있던
천주교였습니다.

조선에서는 천주교를
서양의 학문으로 이해하여
‘서학’이라고 불렀는데

하필 조선후기는
성리학이 절대화 되는
사회적 풍조가 있어서
제사를 거부하는 천주교 서학을
도무지 받아드릴 수가 없었는데

이 천주교가 보통은 사회에서
배제된 남인들 사이에서
횡횡하고 있던 겁니다.

그렇다면 정조는 서학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을까요?

우선 자신의 측근들인 남인들은
굳이 따지면 서학과 다 연관되어 있어서
무작정 탄압할 순 없었습니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정조는 서학을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유학이 바로 서면
서학은 알아서 사라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학 가지고 남인들 까는
노론 벽파들더러
너네나 정통의 유학을 되살리라며
‘문체반정’이라는 학문적 개혁과
핀잔을 주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