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공격 사주’ 논란 김대남, 감사직 사퇴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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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직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도 점차 김 전 행정관의 감사위원직 사퇴 목소리가 커지자 대통령실 역시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킨 인사가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 스스로 거취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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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도 사퇴 압박…측근들에 “더 버티긴 어렵다” 토로
(시사저널=박성의·구민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직에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지도부는 물론 대통령실 내에서도 사실상 거취 결단 압박이 이어지자 사퇴의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행정관은 이르면 7일 SGI서울보증에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김 전 행정관 측근은 시사저널에 "김 전 행정관이 주말 사이 주변에 '내가 계속 자리를 유지하며 버티기는 이제 어려운 상황 아니겠냐'고 토로했다"며 "'월요일에 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지난 9월23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약 2주 앞두고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해 "한동훈 관련돼서 나온 얘기가 있는데 내가 은밀히 전화할 테니까 잘 기억해놨다가 좀 공격할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언급해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논란을 받아 왔다.
이에 한동훈 대표는 지난 2일 국민의힘 당원이었던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배경 등에 대해 당 차원의 감찰을 지시했다. 감찰 소식이 전해지자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한 대표와 당을 이끄시는 당직자 분들과 당원들 모두에게 이 모든 논란을 일으킨 것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러나 김 전 행정관과 관련해 '용산 배후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고, 당정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까지 부상했다. 이어 김 전 행정관이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을 퇴직한 후, 관련 경력이 없는 수억원대 연봉의 공기업 감사위원직에 '낙하산'으로 임명된 것이라는 의혹도 날로 거세졌다.
이 같은 논란에 대통령실은 지난 4일 "대통령 부부는 김 전 행정관과 전혀 친분이 없으며,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별도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도 점차 김 전 행정관의 감사위원직 사퇴 목소리가 커지자 대통령실 역시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킨 인사가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 스스로 거취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한편 시사저널은 김 전 행정관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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