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설 연휴 PC방서 디도스 공격 이어져…LG유플러스 "고객 불편 최소화"

이상협 2023. 1. 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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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도스 공격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PC방 운영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피해 보상에 대한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전국에서 무작위로 디도스 공격 이어져 짧게는 30분, 길게는 하루 반나절 가까이 먹통이 돼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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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LG유플러스망 사용 PC방 인터넷 중단 사례 속출
LG유플러스 측 "PC방 개별 사례로 판단, 고객 불편 없도록 조치"
PC방 자료 사진(기사와 무관) / 출처=연합뉴스


#1. 부산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 씨에게 지난 14일 "인터넷이 안되고, 게임이 일시적으로 멈춘다"는 PC방 방문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이어졌습니다. 디도스 공격이라고 생각한 A 씨는 곧바로 서비스센터에 문의해 1시간 뒤 복구했지만, 그 사이 고객들은 모두 다른 PC방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후 17일과 오늘(23일)도 이어진 디도스 공격 피해에 결국 A씨는 공격을 피할 수 있는 IP(인터넷 주소)를 요청했지만 LG유플러스 측은 "나중에 알려주겠다"는 답변 외에는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경기 의정부에 사는 B씨는 어젯밤(22일) 10시쯤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중 갑자기 인터넷 접속이 끊겨 게임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며칠째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는 PC방 업주의 설명에 B 씨는 결국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전국 곳곳의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PC방 전용 인터넷 서비스 'PC방넷' 사용 PC방을 중심으로, 접속 차단을 비롯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공격 · 아래 디도스 공격)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후 5시쯤 인터넷 접속이 끊긴 PC방 이용자 /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이번 디도스 공격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PC방 운영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피해 보상에 대한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전국에서 무작위로 디도스 공격 이어져 짧게는 30분, 길게는 하루 반나절 가까이 먹통이 돼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회원은 "인천에서 현재 (PC방) 세 곳에서 연달아 이틀동안 디도스 공격에 난리"라고 전했으며, 경기 수원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회원도 "오늘만 3번째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일,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PC방들이 인터넷 접속이 끊겼다. /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PC방에 디도스 공격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 경상남도 양산에서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던 한 PC방도 2주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해당 PC방 업주는 "유플러스 측에서 디도스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공격을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합니다.

LG유플러스 측은 "회사 차원에서 대규모 공격을 받았거나,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일부 PC방 개별 사례로 판단된다"며 "피해 사례를 확인해 각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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