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이제 기차까지? 유로스타 독점 깰 '우버트레인', 더 싸고 더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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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 ‘우버 트레인’ 출범… 유로스타 독점에 도전장
이미지는 2020년 미국 내 열차와 우버 서비스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임. '우버 트레인'과는 무관함. 사진 : Uber

택시와 배달 서비스계 강자 우버(Uber)가 영국-유럽 대륙 간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한다.

자회사 '우버 트레인(Uber Trains)'을 통해 유로스타(Eurostar)의 독점 체제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우버는 2029년부터 런던과 유럽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신규 노선은 런던 동부 스트랫퍼드 인터내셔널(Stratford International) 역을 출발해 파리, 브뤼셀, 릴 등을 연결하며, 유로터널(해저터널)을 경유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철도 스타트업 제미니 트레인스(Gemini Trains)와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제미니는 영국 철도규제기관에 운행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우버 트레인은 기존 유로스타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앞세운다. 우버 측은 “합리적인 요금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유럽행 철도여행을 재정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트랫퍼드 인터내셔널역은 런던 지하철 및 지역철도망(DLR)과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며, 런던 도심의 번잡한 세인트 판크라스역(St Pancras)을 대체할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켄트 지역의 앱스플리트(Ebbsfleet) 역에서도 일부 노선이 출발할 예정이다.

현재 유로스타는 런던-파리 왕복 요금이 230유로를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에 대한 불만이 높다.

여기에 잦은 지연과 서비스 품질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우버 트레인의 출범은 유로스타의 독점을 견제하고, 더 많은 경쟁자 유입을 촉진해 유럽 고속철도 시장의 가격 경쟁과 서비스 개선을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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