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야유 사라졌단 말에 웃으며 “이유 모르겠다”

김명일 기자 2024. 10. 16. 13: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15일 야유가 사라졌다는 질문을 받고 웃고 있다. /엠빅뉴스

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전에서 승리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오래간만에 웃는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주 좋았던 게,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었다”면서 “그런 점들이 팀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선수들이 알아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는 관중들이 홍명보 감독에게 야유를 쏟아낸 바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대표팀(FIFA랭킹 23위)은 팔레스타인(96위)과 0대0으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홈경기 때는 야유가 없었다’는 질문에는 “그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이라크를 3대2로 꺾으면서 오만, 요르단전에 이어 3연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이 어떻게 보면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승리해서 기쁘고,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짧은 시간 동안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결별한 뒤 5개월간 새 감독을 물색하다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원했음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