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이라면 겨울에도 티빙 못 끊을걸...“KBO 종료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 낮아”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4. 10. 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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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중계로 가입자 증가를 이뤄 온 국산 OTT 티빙이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야구팬들을 붙들어 두기 위한 대안을 내놓는다.

먼저,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가 한국 야구의 오늘을 짚는다.

이어 선수부터 단장까지 폭넓은 경험을 지닌 정민철 해설위원, 한국 야구에서 30-30클럽을 세번 달성한 박재홍 해설위원 등이 승부 뒤 숨은 심리전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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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티빙은 선방 중’ 보고서 내놔
가을야구 끝나자 마자 ‘퍼펙트 리그’ 방영
레전드 이종범, 이대호 출연
웨이브와 합병은 여전히 지지부진
티빙이 KBO 종료 후 방영할 퍼펙트 리그 2024의 로고. 티빙
한국프로야구 중계로 가입자 증가를 이뤄 온 국산 OTT 티빙이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야구팬들을 붙들어 두기 위한 대안을 내놓는다. 증권가에선 이 시리즈를 모회사 CJ ENM의 주가를 부양시킬 기대작으로 꼽는 분위기다.

15일 티빙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종료 티빙은 2024 KBO 리그 10개 구단의 역대급 접전을 담은 막전막후를 그린 오리지널 스포츠 시리즈 ‘퍼펙트 리그 2024’를 방영한다. 각 구단의 이야기를 선수와 커리어, 구단과 팀, 전술과 심리전, 순위경쟁과 우승이라는 8개 주제 아래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콘텐츠로 스포츠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다.

2022년 LG트윈스의 1년을 치밀한 연출로 담아낸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워게임 : LG트윈스’의 이현희 감독, ‘골 때리는 그녀들’의 장정희 작가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만 관중 조기 달성으로 커진 야구 팬덤을 조망할 계획이다. 특히 신인 드래프트와 레전드 선수들, 왕조 재건을 위한 구단의 노력 등 전 세대 팬들은 물론 야구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와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도 공개됐다. 먼저,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가 한국 야구의 오늘을 짚는다. 이어 선수부터 단장까지 폭넓은 경험을 지닌 정민철 해설위원, 한국 야구에서 30-30클럽을 세번 달성한 박재홍 해설위원 등이 승부 뒤 숨은 심리전을 읽어낸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전 선수는 화려한 플레이 아래 선수들의 피 땀 눈물을 전한다. 이밖에도 야구계 다양한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더해질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5일 ‘티빙은 선방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의 주가가 KBO리그 종료에 대한 우려가 미리 반영됐으며, ‘정년이’, ‘퍼펙트 리그’ 등을 기대작으로 꼽으며 실적 둔화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편, 넷플릭스에 대항하고자 국내 OTT끼리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지만 9개월이 넘게 늘어지면서 지지부진한 형국이다. 넷플릭스는 연말 네이버와 멤버십 제휴를 시작하고, ‘흑백요리사’에 이어 ‘오징어 게임2’를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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