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 1명과 계약 해지… 나머지 3명은 누구?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씨를 괴롭힌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이 방송사와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조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는 지난 5월 20일,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 공식 확인
MBC

이번 조치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발표 직후 이뤄졌습니다. 노동부는 故 오요안나 씨의 죽음을 둘러싼 조사 결과,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프리랜서 신분인 고인에게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이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MBC는 즉각 사과문을 내고,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프리랜서·외주사 직원 등 모두가 차별받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강화하겠다”며 유족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계약 해지 배경은? 고용노동부가 지목한 ‘괴롭힘 행위’
MBC

MBC가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와 계약을 해지한 시점은 지난 5월 20일입니다. 이는 바로 전날인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였습니다. 노동부는 故 오요안나 씨의 죽음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판단을 공식적으로 내렸으며, 당시 업무상 필요성이 전혀 없는 일방적 언행과 부당한 대우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고인과 가해자 간의 실제 대화 내용 일부를 예시로 공개하며, 그 행위가 정서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명시했습니다. 고인은 프리랜서 신분으로 MBC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해왔으며, 고통을 호소해왔던 직장 내 괴롭힘 끝에 2023년 9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유서가 공개되며, 고인이 실명으로 가해자들을 언급했고, 이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사회적 파장이 일었습니다.

나머지 3명은 그대로 방송 중… 시청자 비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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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실제 계약 해지 조치를 받은 인물은 1명뿐, 이현승·김가영·최아리 등 나머지 3인은 여전히 방송에 출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한 MBC가 실질적인 조치는 일부에만 그쳤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왜 한 명만 처벌했나?”, “출연이 계속되는 건 2차 가해”라는 반응이 시청자 게시판에 이어지고 있으며, ‘하차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족 “괴롭힘은 삶을 포기할 정도로 심각했다”… 진정한 사과 요구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고인의 친오빠는 최근 오요안나 씨의 SNS 계정을 통해 심경을 전하며, 가해자들의 태도와 방송 복귀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누군가는 여전히 날씨를 전하며 안온한 일상을 살고 있다. 그 모습은 유족에게 2차 가해로 느껴진다”며, 가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표하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이 괴롭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고통이었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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