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PF 인사이드] 중흥토건, 부산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1100억 본PF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 투시도 /사진 제공=중흥토건

중흥토건이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728가구의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를 이달 분양한다. 중흥그룹의 개발사업 요체로 자본력이 탄탄한 중흥에스클래스가 시행을 맡았으며 1100억원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택개발사업 요체 '중흥에스클래스' 시행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의 시행사는 중봉건설과 함께 중흥그룹 주택개발사업의 요체인 중흥에스클래스다. 두 회사는 전국에서 S클래스를 분양하며 몸집을 불려 왔고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중흥에스클래스 1조1000억원, 중봉건설 1조원 등이다.

중흥에스클래스 주주와 지분율은 그룹의 지주사인 중흥토건(64.6%)이 최대주주이며 중흥개발(23.3%)과 정원주 부회장이 나머지(12.2%)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중흥에스클래스의 최상위지배자로 명시됐는데 이는 중흥토건의 지분율을 100%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흥에스클래스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 등에 중흥S-클래스 단지를 대거 공급하며 성장가도를 달렸으며 2017년에는 총분양예정액의 합계가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후 2018년 경기 고양시에 '지축역 중흥s클래스 북한산파크뷰(총분양예정액 3609억원)'와 경남 순천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에듀하이(1489억원)', 2021년 경기 파주시에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3208억원)' 등을 공급했다.

분양 성과에 힘입어 자기자본이 급증했으며 2014년 682억원에서 2018년 3979억원, 2021년 5553억원, 2022년 8786억원 등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7896억원이다.

분양 앞두고 1100억 본PF 한도까지 실행

중흥에스클래스는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에 투입할 사업비 조달을 위해 대주와 1100억원 한도의 본PF 약정을 체결했으며 5월 현재 대출을 한도까지 실행한 상태다. 이달 분양과 함께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만큼 자금 투입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01억원(금리 5.36~5.39%), 장기차입금은 PF를 합산해 1130억원(2.30~6.43%)이다. 중흥에스클래스는 2021년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이후 분양이 없었던 만큼 대부분의 차입금이 부산 사업장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공동 4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2개 동, 총 728가구 규모로 짓는다. 전용면적은 84·112㎡로 가구 수는 △84㎡A 138가구 △84㎡B 154가구 △84㎡C 228가구 △112㎡A 177가구 △112㎡B 31가구 등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1627만원이다.

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일, 정당계약은 6월2~4일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8년 6월이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는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부산 강서구 일대 총 11.7㎢에 인구 7만6000명 규모의 핵심 주거지로 개발 중"이라며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서비스가 도시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영찬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