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탐방] '불로초의 전설' 깃들인 6코스를 가다

[제주올레길 6코스에서 바라본 해안/곽경호 기자]

1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올레길. 역시 변함 없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작년 11월 이맘때 필자는 제주 올레길에 처음 도전했다.

당시 완주한 코스는 11코스.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 시작하는 11코스는 총 길이 17.3Km로 소요 시간은 6~7시간 가량 소요됐다. 제주 올레길 전체 27개 코스중 가장 길고 난이도가 있는 코스가 바로 11 코스로 꼽힌다.

11코스는 오름과 산 위주여서 이번에는 해안길을 따라 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바로 6코스다.

제주 올레 6코스는 쇠소깍에서부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이어지는 연장 10.1km의 길이다. 소요시간은 약 3~4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짧은 코스에 속한다. 특이 사항은 서귀포 시내와 해안을 두루 접할 수 있는 도심 올레라는 점이다.

동쪽 출발점인 쇠소깍 다리를 지나 3분의2 지점인 서귀포 올레시장 인근까지는 대부분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코스 중에는 섶섬과 문섬, 새섬 등 서귀포 앞바다의 3개 섬이 모두 지척에 보인다.

여기다 신라와 연합,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소정방의 이야기가 서린 '정방폭포'와 '소정방 폭포'도 만난다.

[서복다리/곽경호 기자]

정방폭포를 지나면 중국 진나라 진시황의 명을 받아 제주도에 왔다는 '서복'의 전설이 기다린다.

서복은 기원전 219년 진나라때 방사로 진시황에게 중용됐고 이후 명령을 받아 어린 남녀 수천명을 데리고 동쪽으로 가서 불로초를 구하러 갔지만 돌아오지 않았다는 설화의 주인공이다. 서복이 당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도착한 곳이 서귀포라는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

6코스에는 '서복 다리'와 '서복 전시관'이 코스 막바지에서 기다리고 있다.

[서복전시관 모습/ 곽경호 기자]
[6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석/곽경호 기자]
[쇠소깍 모습/곽경호 기자]
[서귀포 앞바다에서 보이는 새섬/곽경호 기자]
[서귀포 앞바다에서 보이는 섶섬/곽경호 기자]
[서귀포 앞바다에서 보이는 밤섬/곽경호 기자]
[6코스 중간의 해안 절경/곽경호 기자]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