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키케 완벽 송구→더블플레이, 121년 ML 역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완벽한 수비였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9회 마지막 위기를 맞았지만 좋은 플레이로 기사회생했다. 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우승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이낭 ㅇ승리로 7차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선발 야마모노 요시노부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제 몫을 다 해냈다.
이날 호투로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의 성적을 썼다.
야마모토 이후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1이닝 무실점, 사사키 로키가 1이닝 무실점, 타일러 글래스노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가 하이라이트였다. 다저스는 팀이 3-1로 앞선 9회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리자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투입되는 초강수를 띄웠다.
글래스노우는 어니 클레멘트를 1루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여전시 1사 2, 3루다. 안타 한 방이면 충분히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여기서 글래스노우는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타구를 포구한 뒤 바로 2루로 송구했다. 안타가 되는 줄 알았던 2루 주자를 지워낸 것이다. 사실 안타성 타구이긴 했다. 전진 수비를 펼치고 있던 키케가 한 번에 잡고 2루로 연결했고, 미겔 로하스가 2루를 밟으면서 더블아웃으로 처리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다저스는 가슴을 쓸어내린 플레이였고, 토론토에겐 허망한 플레이가 됐다.
통계사이트 엘라이어스에 따르면 외야수가 관여한 병살 플레이로 월드시리즈 경기가 종료된 것은 121년 역사상 최초였다.
키케는 경기 후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글래스노우가 공을 던졌을 때 관중석이 조용해졌고, 공이 배트에 맞는 소리가 아주 뚜렷하게 들렸다. 그래서 즉각 반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이 날아오다가 조명에 들어가서 한동안 안 보였다. 하지만 그 자리에 멈춰서 공을 찾을 순 없었다. 계속 달리다 보면 공의 궤적이 보일 것이라 생각했고, 마지막 순간 조명에서 나온 공이 내 글러브에 쏙 들어왔다"며 "2루 주자는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게 보였다. 아마 안타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나는 전력으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세게 던지면 로하스(2루수) 머리 위로 넘어갈 것 같아서 일부러 힘을 뺐다. 완벽한 송구는 아니었지만, 로하스가 공을 잘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키케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좌익수를 볼 때 이런 수비가 내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다. 모든 게 눈앞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 밀워키 전에서도 1루에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킨 적이 있었다"며 "여러 포지션을 수비해 온 경험 덕분에 주자의 위치나 움직임은 보는 게 아니고 느낀다. 타구가 날아온 순간부터 이미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로하스가 잘 해줬고, 결과적으로 완벽한 수비가 됐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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