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통영의 소매물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속에서도 손꼽히는 보물섬이다. 하루 두 번, 바다가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특별한 순간에만 등대섬까지 걸어갈 수 있어 ‘바닷길 트레킹 성지’로 불린다.
바위 절경, 해안 풍경, 그리고 3km가 넘는 섬 일주 트레킹 코스까지, 섬이 품은 매력은 발걸음을 멈출 틈이 없다.
통영 소매물도 여행

소매물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등대섬과 본섬을 잇는 몽돌 바닷길이다.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져 자갈로 이루어진 길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를 따라 걸으면 파도 소리와 함께 독특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다.
등대섬에 도착하면 용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 등 개성 있는 바위들이 연출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바위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듯한 풍경은 마치 공룡이 섬에 내려앉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소매물도 여행은 트레킹으로 완성된다. 약 3.1km,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는 짧지 않지만, 곳곳에서 만나는 바다와 바위 풍경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추천 루트는 소매물도마을에서 시작해 남매바위를 지나 옛 분교와 망태봉(152m)을 거쳐 열목개를 지나 등대섬에 도착하는 길이다.
특히 망태봉 정상에 오르면 섬 전체와 주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전망대 이상의 감동을 준다.
배편과 여행 팁, 소매물도 가는 길

소매물도는 통영 여객선터미널과 거제 저구항에서 배편이 운항된다. 이 중 저구항은 섬과 가깝기 때문에 약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배편은 하절기(3~11월) 하루 4회, 동절기(12~2월) 하루 3회 운항하며, 하절기 마지막 배편(오후 3시 30분)은 숙박객 전용이므로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반드시 그 이전 배를 타야 한다.
요금은 평일 기준 대인 17,100원, 중·고등학생 15,500원, 경로 13,950원이며, 주말과 성수기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미리 예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매물도 여행은 기상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바닷길 개방 시간은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변하므로, 방문 전 반드시 물때표와 기상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바위길과 몽돌 해변을 걸어야 하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모자와 선크림, 충분한 수분을 챙기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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