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10살 연하 남편, 결혼 1년 만에… ‘매일 눈물만’
비혼주의를 고수하던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의 군입대로 곰신이 됐다. 공효진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혼자 남아서 보내야 할 시간들이 너무 걱정된다”며 남편의 군입대 소식을 전했다.
공효진은 케빈오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비혼주의다, 무자식이 상팔자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케빈오를 만난 후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고 나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휴대전화에는 ‘마이 엔젤’이라고 저장해둘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
케빈오의 미국 가족들도 두 사람의 애정 표현을 보고 “닭살스럽다”고 했지만, 공효진은 “전 날개를 봤다. 진짜 케빈오한테 날개가 있더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미국 국적자인 케빈오는 한국 군입대 의무가 없음에도 한국 활동을 위해 자진 입대를 선택했다. 공효진은 “초저녁만 되면 쓸쓸해진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어 “매일 밤 10시에 남편이 예약해둔 이메일이 온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글을 읽는다는 게 영화 같았다”고 전했다. 케빈오가 혼자 남을 아내를 위해 입대 3일 전부터 매일 이메일을 작성해 예약을 걸어두었다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공효진은 “남들이 ‘결혼하니까 뭐가 달라지냐’고 하지 않나. 저도 남자친구와 남편의 차이가 뭘까 생각했는데 차이가 확실하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결혼하는 순간 피가 안 섞였는데 섞인 사람 같이, 거부 안 되는 애틋함이 있다.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 게 말뿐인 줄 알았는데 뭔지 알 것 같다”고 설명하며 미소지었다.
결혼 후 찾아온 로맨스
한편 공효진은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이민호와 함께하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선택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우주 과학자이자 우주 정거장의 대장 이브 킴 역을 맡았다.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으로, 오는 1월 방영 예정이다.
공효진은 “결혼도 못 미뤘다. 촬영 중에 결혼이라는 큰 거사가 있었지만, 드라마팀의 배려로 열흘 동안 결혼식을 치르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한 후 첫 작품이 로코이고, 또 민호 씨와 함께해 모든 계획이 상상보다 착착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공효진 언니 행복해 보여서 좋다”, “케빈오 씨 멋있다. 자진입대라니”, “매일 밤 이메일 받는다는 게 너무 설레는 로맨스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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