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대신 국대 보내라" KIA 이의리 강속구 투수에 팬들 난리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가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뒤 최고 158km/h의 압도적인 강속구를 앞세워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전반기 선발 난조로 제구 불통을 겪었던 그가 일본 단기 연수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로 환골탈태하자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압도적인 구위로 팀 승리를 지켜내는 그를 두고 국가대표 교체 발탁론까지 제기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이의리는 전반기 선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42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자신감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의 배려로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이중 키킹 동작을 도입하며 150km대 중후반의 광속구에 제구력까지 장착했다.

짧은 이닝을 전력 투구하는 불펜 임무가 맞물리면서 연속 세이브와 함께 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완전히 반전에 성공했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메이저리그 대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선발 실패 후 불펜 대반전 역사가 떠오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 선발보다 한가운데를 보고 윽박지르는 불펜 체질이 이의리의 강속구 장점과 완벽히 부합한다는 해석이다.

상대 타자들이 보더라인 코스나 포심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하면서 KIA의 강력한 수호신 카드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엄청난 기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과거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대표팀 발탁 당시 부상 악재로 낙마하고 선발 부진으로 이번 기회를 놓쳤기에 미필인 그를 향한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졌다.

대표팀 엔트리는 규정상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성능 부진만으로 교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KIA 이의리는 선발 잔혹사를 털어내고 후반기 마무리투수로 완벽히 정착해 팀 마운드의 중심축으로 확실히 들어섰다.

규정상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리를 당장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의 무서운 구위 상승세는 향후 대표팀 구상에도 강력한 변수가 된다.

결국 이의리가 강력한 직구와 개선된 제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승승장구의 진짜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