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광역 급행버스 M1' 9월 10일 본격 운행

대광위 사업 무산 뒤 대체 추진, 자가용 점유율 축소 기대감
배차간격 15분, 일 67회 운행…충청권 광역교통체계 기반 마련
해밀동~세종터미널~반석역~대전시청~대전정부청사 운행
세종시와 대전시를 잇는 광역 급행버스 M1 노선도.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와 대전시를 더욱 가까이 연결하고, 자가용 점유율을 낮출 것이란 기대를 모으는 '광역 급행버스 M1 노선'이 9월 10일 본격 운헹에 돌입한다.

M1 버스는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구축의 중요 교통수단으로 통하며, 2025년 통합요금환승체계 구축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조건에 놓여 거점 간 연결 시간이 길어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세종시는 8월 28일 이 같은 운행 소식을 언론에 알려왔다. 주요 운행 구간은 세종시 누리동부터 해밀동,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반석역, 대전시청, 대전정부청사까지 편도 36.2km로, 기종점 사이의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예상된다. 세종충남대병원과 아름제2중, 가락마을 20단지, 종촌초, 가락마을 6·7단지, 가재마을 3단지, 다정동 및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한솔동 첫마을, 충낟대, 대전 교통공사 정류장을 포함한다.

당초 2023년 하반기 운행을 앞뒀으나 노선 사업자의 수익성 문제 등이 겹치면서, 국토교통부 소속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관의 광역버스 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후 세종시와 대전시가 노선 도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끝에 양자 간 광역버스 운행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앞으로 총 16대가 매일 05시 40분부터 밤 10시 40분까지 배차 간격 15분, 편도 기준 일 134회 운행된다. 요금은 성인 기준 2000원이나 행정구역을 넘어가면 300원이 추가 징수된다. M1 버스 운행은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의 수요를 분산해 혼잡도를 개선하고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M1 버스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차량 준비와 버스정보시스템(BIS) 제공 등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과 정류장 안내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남궁호 교통국장은 "2021년부터 추진해 오던 대도시권광교통위원회의 세종~대전 간 광역급행버스(M-bus) 사업이 무산됐다"며 "하지만 대전시와 협력을 통해 M1 버스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양 도시 간 상생협력과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를 통해 충청권 광역교통체계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 주요 거점 간 이동 시간은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세종~대전 간 광역 급행버스 M1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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