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 2세대 스타십 우주선이 19일(현지 시간) 시험대에서 폭발했다. 이 우주선은 이전 시험에서 우주 랩터의 점화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엔진 하나만 점화한 후, 정적 발사 시험을 준비하던 중 폭발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 쯤 폭발이 일어났으며 화재는 우주선 상단에서 시작, 곧바로 우주선 전체로 번졌다. 스타십은 엔진 정전 점화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로켓에는 당시 충분한 연료가 채워진 추진제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2세대 스타십은 올해 만 두 번의 시험 비행에서 폭발했고, 지난달 시행한 세 번째 비행에서는 통제된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텍사스에서 폭발한 로켓이 'Flight 10'에 탑승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으며, 유해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3세대 스타십이 우주선 프로그램의 대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문제가 있는 2세대 스타십의 향후 시험을 포기하고 3세대 우주선으로 건너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