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웹툰, '웹툰+오디오 콘텐츠' 키운다…'오디오웹툰' 개발 착수

네이버웹툰이 '듣는 웹툰' 형태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 앞서 웹툰·웹소설 IP로 오디오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했던 네이버웹툰은 오디오 버전 웹툰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네이버웹툰 홈페이지 갈무리)

16일 <블로터> 취재 결과, 네이버웹툰이 현재 '오디오웹툰(가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준비하고 있는 오디오웹툰은 서비스명에서 알 수 있듯, 웹툰을 청각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다. 이번 오디오웹툰은 네이버웹툰이 선보였던 '오디오 드라마'의 연장 선상이자, 팟캐스트 붐 이후 급격히 수요층이 늘어난 오디오 콘텐츠 마니아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로 알려졌다.

이는 네이버가 수년 째 공들이고 있는 오디오 콘텐츠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19년부터 '오디오클립'을 통해 웹툰·웹소설 원작 오디오 드라마를 공개하는 등 오디오 콘텐츠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네이버웹툰이 텀블벅에서 진행했던 오디오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크라우드 펀딩. (사진=텀블벅 홈페이지 갈무리)

이후 네이버웹툰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집이 없어 △고래별 △가담항설 △화산귀환 등 다양한 웹툰·웹소설 IP 기반 오디오 드라마를 선보였다. 해당 오디오 드라마들은 펀딩 커뮤니티 '텀블벅'에서 펀딩 형태로 시즌2까지 진행돼 콘텐츠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과 홍쇼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획했던 화산귀환(웹소설) 오디오 드라마 펀딩의 경우 평균 달성률 286%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현재 네이버웹툰이 준비하고 있는 오디오웹툰의 경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오디오웹툰 콘텐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굿즈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했던 오디오 드라마와 다른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오디오 웹툰 콘텐츠를 대중화하는 형태로 풀이할 수 있다.

원작 웹툰을 영상 형식으로 제작한 후 말풍선 대사를 성우들의 연기로 입체화했던 오디오 드라마와 달리 오디오웹툰은 기획 단계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휴 네이버웹툰 시리즈온 사업총괄 리더는 <블로터>에 "화면 스크롤을 귀찮아 하는 사람들도 웹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오디오웹툰을 기획하게 됐고 테스트 중"이라며 "현재 웹툰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는 형식을 테스트 중인데, 속도감을 원하는 사용자들도 많아서 스토리가 축약·각색된 버전의 오디오웹툰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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