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라더니 진짜 사용하잖아" 예상 뛰어넘은 실사용 1위 '이 코인' 전망 분석

"사기라더니 진짜 사용하잖아" 예상 뛰어넘은 실사용 1위 '이 코인' 전망 분석

사진=나남뉴스

최근 진행된 '암호화폐 실사용 설문조사'에서 파이코인(Pi Coin)이 예상 밖의 결과를 보이며 리플(XRP)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사용자들에게 자이프토(Zypto) 비자카드 충전에 가장 많이 사용된 디지털 화폐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일주일간 카드 충전에 가장 많이 사용된 코인은 파이코인이 1위로 선정되었으며 대시(DASH)는 2위, USD1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XRP는 예상 외로 하위권에 머물러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파이코인은 실사용 부문에서 의외의 저력을 보여주며 대시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1위를 달성했다.

사진=픽사베이 /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다만 그동안의 파이코인 가격 흐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근 파이코인의 가격은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0.65달러를 기록해 일주일 사이 22% 급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매도세 속에서 파이코인 역시 그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하락세를 탄 것이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개발팀의 명확한 로드맵 부족과 상장 미비 등을 지적하고 있다.

파이코인은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 여전히 상장되지 못하고 유동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궁극적으로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제한하는 이유로 부각되었으며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가격은 0.55달러 근처에서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0.40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사용 늘어나더라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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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파이코인은 실사용 부문에서 선전을 보여줬으나, 오히려 시장에서는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문을 낳고 있다. 실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도 시세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현상은 향후 유틸리티 기반 코인에 대한 회색 지대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만약 시장에서 실제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지속되더라도 가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파이코인에 대한 반등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2단계 메인넷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파이코인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실사용 부문에서의 성과와 기술적 지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지만, 가격 급락과 유동성 부족 등의 문제는 여전히 파이코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개발팀의 명확한 로드맵과 주요 거래소 상장 등의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가격 반등의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유틸리티 기반 코인의 시장 내 평가가 단기적인 실사용 증가로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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