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전국 월세 비중은 61.4%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어요.
2021년 41.7% -> 2022년 47.1% -> 2023년 55.2% -> 2024년 57.5%에 이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요.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월세 비중도 63.5%로 더 빠르게 늘었고요.특히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43.8%로, 4년 전보다 무려 20%포인트 넘게 올랐어요.
왜 이렇게 월세가 많아졌을까?
1️⃣ 대출이 까다로워졌어요
은행 등이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유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고 있어요. 대출을 더 조이겠다는 거죠. 일례로 하나은행은 4월 10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다자녀가구 고객 우대금리를 하향 조정해요.
2자녀 0.2%p ->0.1%p, 3자녀 이상은 0.4%p -> 0.2%p
2️⃣ 세입자 부담이 커졌어요
전세보증보험도 이제 100% 보장 안되고 최대 90%까지만 *대위변제가 돼요.
*전세 계약 후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대신 돌려주는 ‘전세보증보험’이라는 제도가 있어요. 예전엔 보증금 전액을 100%까지 보장해줬지만, 지금은 최대 90%까지만 받을 수 있어요. 즉, 10%는 세입자가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3️⃣ 월세는 정부 지원이 있어요
총급여 8000만원 이하면, 월세의 15~17%를 세금에서 돌려받을 수 있어요 (최대 1000만원 한도) -> 연말정산 공제
그리고 2000만원 가진 A씨가 전세 대출을 받으면 이자가 월 26.8만원, 월세를 내면 월 16.6만원이 나가요. 즉, 월세가 더 저렴한 셈이죠.
4️⃣ 집주인도 월세 선호, 월세 매물만 늘어나는 중
월세가 많은 건 세입자 때문만은 아니에요. 집주인 입장에서도 월세가 더 유리해졌기 때문이에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예금이자 낮음
월세로 월 수익 얻는 게 더 안정적
서울·경기 현장에서도 “전세보다 월세 문의가 훨씬 많다”는 중개업소가 늘고 있어요. 특히 전세보다 월세가 더 싼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실제로 월세를 선택하는 20~30대 사회초년생들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더 가속화할 듯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윤 정부가 추진해 온 임대차2법 개편이 사실상 물 건너갔어요.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 시절 임차인을 보호하고 전세난을 완화하고자 임대차2법을 도입했어요.
전월세상한제(전월세 인상률을 5%로 제한)
계약갱신청구권(임차인이 한 번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리)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어요.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임대인의 우회 전략(직계가족 실거주 등) 등이 일어났죠. 이에 윤 정부는 임대차2법을 폐지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국토부가 ▲제도 이전 복귀(전면 폐지) ▲지자체 위임 ▲임대인-임차인 간 자율 협상 ▲임대료 상승률 5→ 10% 상향 등을 논의해 왔어요.
근데 이걸 진두지휘했던 사령탑이 무너졌으니💣 관련 제도도 사라질 확률이 높아진거죠. 이렇게 전세 시장이 불안정하니 당분간 전세보다는 월세를 택하는 움직임이 더 클 것 같아요.
부동산 뉴스를 세상 쉽게 풀어주는 두부레터
#지식토스트, #지식토스트_모닝브리핑, #두부레터, #부동산뉴스레터, #내집마련, #부동산뉴스 #부동산홈두부 #홈두부 #두부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