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세 치 혀에 정권 명운"‥여당도 "'협잡꾼 브로커' 철저히 수사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 관련 뉴스가 연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만, 명 씨와 가깝다고 지목된 정치인들은 물론, 대통령실도 속 시원한 답변을 못 내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이에 야권은 뭐가 무서워 대응도 못 하냐며 정부 여당을 몰아붙였고, 국민의힘에서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두 차례 만났다고 인정했지만, 부실한 해명은 거듭 도마에 올랐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총선 공천에 대해선 설명이 없었습니다.
야권은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면서, "일개 정치브로커가 대통령을 겁박하는데 대통령실이 대응도 못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명태균 씨의 세 치 혀끝에 윤석열 정권의 명운이 걸려 있는듯한 형국입니다."
또,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국민의힘 당원명부가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원 11만여 명, 13만여 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석열 후보의 압도적 우위로 나타났는데, 명 씨가 여론조사를 이용해 '윤석열 대세론'에 불을 붙인 게 아니냐"는 겁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 "비공개 여론조사가 23회 실시된 것으로 돼 있고, 계약이 없었고 돈거래도 없었습니다. 이거는 법률 위반으로 판단이 되는데…"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국민의힘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협잡꾼 정치브로커'는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며, '거론된 정치인들도 당당하게 입장을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정치 브로커가 자기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 국민들께서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습니까?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전 캠프에 안심번호를 적용한 당원 명부를 보냈는데, 이후 명 씨에게 넘어간 과정을 확인해 보겠다는 겁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사무총장] "선거운동을 하라고 보내준 당원명부입니다.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차근차근 지금부터 조사를…"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상설특검을 병행해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중독"이라고 반발하면서도,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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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문철학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492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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