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세민기자] 독일 뮌헨공과대학 'TUfast Eco Team' 학생들이 만든 전기차의 항속거리가 2,500km로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muc022'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차는 철저한 경량화로 제작됐으며, 뮌헨공항의 바람이 없는 격납고에서 무려 2,573.79km를 달렸다.
'TUfast Eco Team'은 바람과 날씨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뮌헨 공항 빈 격납고에서 6일간 주행한 끝에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테스트카는 주야를 쉬지 않고 격납고 안을 평균 시속 26km의 속도로 돌았으며, 불과 4일 만에 지금까지의 기네스 세계 기록인 1,608.54km를 돌파했다.
학생들은 격납고의 간이 침대에서 자면서 배터리가 완전히 빌 때까지 돌면서 100km당 0.6kWh의 평균 소비량을 달성했다.
일반적인 전기차의 평균 소비량은 약 20kWh로, 아 차는 30배 이상의 전력 소비를 절약한 셈이다.
뮌헨 공과대학의 토마스 F. 호프만 학장은 "세계에서 가장 항속거리가 긴 전기차는 뮌헨에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muc022는 불행히도 당분간은 양산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혼에서부터 ABS에 이르기까지, 공도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가 갖춰야 하는 모든 것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차는 트렁크도 없고 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은 핸들의 뒤쪽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