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2강 경우의 수' 무려 82.3% 확률로 뚫는다, 남아공전 승리 가능성 60% 육박


'남아공전 무승부 이상'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32강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한 조건인데, 홍명보호가 이 경우의 수를 뚫을 확률이 80%가 넘는 수준으로 예측된 것이다.
23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는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남아공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을 무려 58.9%로 예측했다. 무승부는 23.4%, 남아공의 승리는 17.7% 순이었다.
앞서 체코를 2-1로 꺾고 멕시코에 0-1로 졌던 한국은 승점 3(1승 1패)으로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다. 그 뒤를 체코, 남아공(이상 승점 1)이 뒤쫓고 있다. 멕시코는 32강 진출은 물론 조 1위까지 모두 확정됐고, 한국을 비롯한 남은 세 팀은 여전히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와 함께 32강 진출에 성공한다. 만약 한국이 남아공과 비기고, 체코가 멕시코를 꺾어 한국과 체코의 승점(4)이 같아지더라도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을 먼저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이 조 2위에 오른다. 한국이 남아공을 꺾고, 멕시코가 체코에 져 한국과 멕시코의 승점(6)이 같아져도 한국이 조 1위에 오르지 못하는 것 역시 같은 규정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17.7%라는 결코 낮지 않은 승리 확률이 남아공에 책정된 건, 홍명보호 입장에서도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의미다. 실제 남아공은 당초 조 최약체로 꼽혔으나 앞서 체코와 2차전에서 오히려 슈팅 수에서도 우위를 점한 끝에 1-1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32강 진출이 확정되거나 사실상 유력해지는 '32강 진출 경우의 수'가 남아공 역시 열려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대목이다.
더구나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유독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엔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고, 2014 브라질 대회 땐 알제리에 2-4로, 2022 카타르 대회 땐 가나에 2-3으로 각각 졌다. 비겨도 되는 상황은 분명 유리하긴 하지만, 자칫 선제 실점의 향방에 따라 경기가 크게 꼬여버릴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핵심 자원이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변수들은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우리의 경기력에만 초점을 맞춰 남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남아공의 지난 두 경기를 분석해 보니 공수 전환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직력을 더 가다듬고 나오겠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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