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일반인들도 철이 없던 어린 시절, 멋있는 줄 알고 뭔가를 했다가 나이가 들어 후회를 하고는 합니다.
그 중에는 담배나 술처럼 좋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사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행동도 많은데요.
일명 흑역사라고 하죠?

저 역시 고등학생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 때는 대체 왜 그랬을까.. 가만히 있을 걸.."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손발이 오그라드는 행동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그 시절의 저를 지우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인데요.

그런데 유명하고 실력있는 배우가 된 이준기 역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우고 싶은 민망한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배우 이준기가 과거 출연한 석류 음료 광고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요.

그가 출연한 이 광고는 단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죠.
2005년, 이준기는 석류 음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CF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그 덕에 음료는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준기는 당시 그 광고 촬영이 썩 즐겁지 않았던 듯합니다.
그는 KBS 2TV ‘연예가중계’에 출연해,
"처음에는 오글거려서 그 CF를 싫어했다"
라고 밝혔습니다.

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CF 콘티를 보고
"미녀들한테 둘러싸여 멋있어 보였다."
"그렇게 코미디로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라고 말하며 당시의 부끄러움을 드러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기는 후회보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석류 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내가 메이저로 끌어올린 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라며,
"연장 계약을 할 때 콘티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었지만, 그 후 '석류 총각의 서울 상경기'라는 콘티로 바뀌었을 때 다시는 아무 말도 하지 말걸 후회했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 광고가 없었더라면 이준기에게도 그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예쁜 남자’ 열풍은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 이준기는 '왕의 남자', '화려한 휴가', '일지매' 등에서 폭발적인 연기력과 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죠.

이후에도 이준기는 ‘밤을 걷는 선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사극은 물론 현대극까지 훌륭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커리어와 변화무쌍한 이미지 덕분에 이제는 광고 출연도 자랑스러워하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현재 이준기는 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며, 그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뜨거운데요.
앞으로도 그의 활동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