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플레이 10세 수준” 비판에도…獨 매체, 리그 2위 맞대결서 ‘KIM 선발 출격’ 예측

박진우 기자 2024. 10. 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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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최고의 활약에도 여전히 비판에 갇혀있는 김민재. 그러나 독일 현지 매체는 리그 2위와의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김민재의 선발 자리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 예측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뮌헨은 4승 1무(승점 13점)로 1위, 프랑크푸르트는 4승 1패(승점 12점)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의 기세를 달리던 뮌헨이 무너졌다. 지난 3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아스톤 빌라전에서 0-1 패배를 맞았기 때문.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뮌헨은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기에 충격은 컸다.


충격적인 패배 속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이 빛났다. 김민재는 과감한 전진을 활용한 예측 수비, 강력한 공중볼 처리 능력을 과시했다. 역습을 차단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뮌헨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렸기에, 몇 차례 역습 상황을 맞이했다. 김민재는 그러한 상황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대의 기회를 완벽히 틀어 막았다.


김민재의 활약상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정확도 96%(73/76),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터치 84회, 공중 경합 성공률 100%(6/6) 등 인상적인 수비 지표를 남겼다. 특히 최근 독일 현지에서 주목하고 있는 '공중 경합 성공률'에서 다시 한번 강점을 드러낸 김민재였다.


현지 매체의 찬사가 이어졌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와 요주아 키미히는 뮌헨 측 최고의 선수들이었다"며 호평했다. 매체는 김민재와 키미히에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보통 패배한 팀에 속한 선수들은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쳐도 낮은 평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김민재의 활약상이 그만큼 인상적이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큰 실수가 없었다.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평점 3점에 해당하는 선수는 김민재를 비롯해 요주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자말 무시알라였다. 매체는 함께 호흡을 맞춘 다요 우파메카노에게는 평점 4점을 매겼다. 그간 김민재를 향해 혹평을 서슴지 않았던 사례를 미뤄볼 때, 김민재의 활약상이 그만큼 인상적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영국에서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제기됐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마이카 리차즈는 미국 ‘CBS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자기 자리를 되찾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데 공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는 공이 어디에 있는 볼 수 없다. 수비수라면 자기 자리로 복귀할 때, 공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건 10세 이하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일이다”라며 실점의 원인이 김민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점 원인을 전부 김민재 탓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 오히려 마누엘 노이어의 순간적인 판단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당시 빌라가 후방에서 긴 패스를 시도했고, 존 듀란이 공을 이어 받았다. 당시 노이어는 클리어링을 위해 높이 올라갔다. 그러나 공을 받은 듀란과의 거리는 멀었다. 듀란은 비어 있는 골문으로 노이어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기록했다. 노이어가 골문 앞을 지켰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강도 높은 비판에도 김민재의 입지는 굳건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프랑크푸르트전 뮌헨의 예상 선발 명단을 예측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여전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출전해 호흡을 맞출 것이라 전망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승점 차가 불과 1점밖에 되지 않는 상황, 뮌헨 입장에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그만큼 중요도가 높은 경기에서, 매체는 김민재가 다시 한번 선발 출격할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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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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