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시선으로 본 미래 럭셔리, 벤틀리×홍익대 디자인 프로젝트 기획 전시

흔히 ‘젊은 피를 수혈한다’는 표현을 뉴스 등에서 볼 때가 있다. 젊은 인재를 새로 영입하는 것은 단순히 결원이 생겨서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기존 구성원들과 다른 시각을 통해 새로운 것을 제안해주기를 바라는 이유가 더 클 것이다. 물론 기존 구성원들은 오랜 시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겠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자칫 스스로를 틀 안에 가두게 될 수 있고,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틀을 깰 수 있는 젊은 인재를 꾸준히 영입하는 것이다.

특히 예술적 영역에 속하는 디자인 분야에서는 특히 더 중요한 것이, 변화하는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이는 젊은 인재들의 시선이 젊은 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젊은 인재들이 양성되는 대학교 디자인학과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손을 잡고 색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벤틀리서울은 지난 14일 서울 장안동 벤틀리 타워 내 ‘마크 V 헤리티지 개러지’에서 ‘벤틀리×홍익대학교 디자인 프로젝트 기획 전시’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학생들을 지도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어준혁 교수, 김숙연 교수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전공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벤틀리서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에는 ‘벤틀리 미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모빌리티 경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홍익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소속의 학생 총 12명이 참여해 작품을 제작, 공개했으며, 참여 학생들이 직접 작품의 기획 의도와 디자인 방향성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벤틀리코리아 크리스티안 슐릭 총괄상무

벤틀리코리아의 크리스티안 슐릭 총괄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벤틀리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브랜드로,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최고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가 중요한 만큼 미래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벤틀리는 전동화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고, 이번 기회를 통해 그보다 좀 더 나아간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재능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을 통해 ‘2030년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봤다. 참여해주신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 지원해주신 교수님들의 성원, 그리고 벤틀리 코리아와 벤틀리서울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저희가 꿈꿨던 미래의 럭셔리를 다함께 꿈꿔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객의 생각을 구체화, 옵스큐라

먼저 옵스큐라(Obscura)는 벤틀리 고객을 위한 몰입형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 고객이 필요한 것 등 자아 실현과 표출의 욕구를 도와주는 것이다. 많은 럭셔리 브랜드에서 비스포크(맞춤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벤틀리 역시 ‘뮬리너’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작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고객과 제작자 모두 결과물에 대해 상상하는 것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비스포크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온전히 자신의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전의 사례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옵스큐라’라는 것이 과거 귀족들이 본인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본인의 모습과 삶을 캔버스에 투사해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장치였는데, 이 옵스큐라의 의미를 현대로 가져와 본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화하는 프로세스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추상적으로 가진 이미지들을 샘플 이미지들을 통해 탐색해나가면서 이미지가 갖는 샘플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합한 방식이 적용된다. 이러한 과정으로 고객의 이미지를 점점 더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전문가와 함께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식으로 디테일하게 설정해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럭셔리 레저, 리에라

‘리에라(Riera)’는 강을 뜻하는 ‘리버(River)’와 시대를 뜻하는 ‘에라(Era)’를 합친 말로, 강에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을 의미한다고. 특히 럭셔리 고객들이 아웃도어에서 여가나 취미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고객들이 이런 취미 활동에서도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바로 수상 모빌리티인 리에라인 것이다.

이 리에라는 벤틀리의 디자인 철학과 벤틀리의 고향인 영국의 헤리티지를 담아내는 동시에 리에라 고유의 다이나믹한 스포티함을 조합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벤틀리 특유의 풍만함과 볼륨감, 웅장함을 담아냈으며, 영국의 자부심인 스핏파이어 전투기의 날렵함을 한데 모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나침반을 테마로 장식됐으며, 루프부터 바닥면까지를 모두 유리를 적용해 뛰어난 광활함을 제공하며, 벤틀리의 플라잉 비 조형에서 영감을 얻은 컨트롤러가 내장되어 차량을 컨트롤하게 된다.

 

사용자 맞춤형 테마, 퓨리: 움

퓨리: 움(Puri: um)은 순수함을 뜻하는 퓨어(Pure)와 공간을 의미하는 움(um)을 합친 것으로, 순수한 공간을 통해 탑승자에게 필요에 맞는 실내 테마를 제공하는 스마트 AI 시스템이다. 테마는 아타락사아 모드와 퀘렌시아 모드로 나뉘는데, 아타락시아 모드는 다양한 감각을 잔잔히 자극시켜 심신에 안정을 주어 평온한 휴식을 제공한다고. 퀘렌시아 모드는 하나의 감각에 집중해 내면의 스트레스와 잡념을 비워내고 명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선택은 스마트 디바이스인 퓨리: 얼(Puri: al)을 통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사용자가 착용한 퓨리: 얼을 통해 탑승객의 심리 상태와 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하고 이를 퓨리: 움 오브제로 전송해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퓨리: 움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실내의 밝기를 조절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더해진 퓨리: 움 오브제의 백색 소음을 통해 자연스럽게 평온하게 휴식에 이르도록 유도한다고.

 

미래 하늘에서 즐기는 자연, 풍류

자연을 즐기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풍류는 2035년의 선비들에게 하늘에서 즐기는 풍류의 모습을 제시하는 벤틀리 멤버십 서비스다. 전통 한옥에서 여러개의 문이 중첩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모빌리티 내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도 동일한 구조를 적용해 환대와 함께 내밀함을 느끼도록 했다. 모빌리티 내는 병풍 앞에 모듈식 소파를 배치해 마치 조선시대 규방처럼 다양한 용도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벤틀리 로고와 플라잉 비 엠블럼의 디자인을 닮은 항공 모빌리티는 높은 개방감을 가진 구조에 탑승공간의 병풍이 위로 올라가며 열리게 설계되어 하늘 위에서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과 다른 로터의 구조를 통해 소음을 크게 억제해 하늘 위에서도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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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이번 프로젝트 전시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는건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예상한 만큼 나와주지 않으면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분명 벤틀리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구현해 낼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앞으로도 이런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들에게는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오는 5월 17일까지 벤틀리 타워를 방문하면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벤틀리 구매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방문 가능하지만,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은 벤틀리 서울 공식 홈페이지 내 마이크로사이트(bentleyseoul.co.kr/event/bentley-x-hongik/)를 통해 가능하며, 작품을 제작한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싶다면 메일 오전 10~11시, 오후 3~4시에 진행되므로 시간에 맞춰 방문해야 하며, 프리젠테이션 외 시간에도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