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 프로' 출시되자…"극찬" vs "변화 없어" 평가 나온 이유

[신형 맥북 프로]

애플이 신형 '맥북 프로(MacBook Pro)'를 지난 12일 한국 시장에 출시한 가운데 벌써부터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강력한 M4 시리즈 칩셋, 세련된 디자인, 업그레이드된 디스플레이 기술로 무장한 신형 맥북 프로는 전문가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제품 가격과 실질적인 업그레이드에 대한 불만도 적지않게 제기되고 있어 보다 정확한 사용자 평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애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신형 맥북 프로는 M4 칩셋을 제공하며 특히 고성능 작업에 최적화됐다.

우선 M4 칩셋은 단순한 작업부터 고해상도 동영상 편집까지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효율성을 제공한다.

[신형 맥북 프로]

애플은 이번 M4 칩셋이 이전 세대 대비 CPU와 GPU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문가와 크리에이터들은 이 점을 높이 평가하며 실제로 복잡한 작업에서도 놀라운 속도와 안정성을 보여준다는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특히 디스플레이의 화질 개선과 배터리 수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형 맥북 프로는 14·16(인치) 두 가지 모델이며 모든 모델은 나노-텍스쳐 디스플레이 옵션, 액체형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XDR 디스플레이는 밝기와 대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디스플레이다.

최대 2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으로 이동 중에도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반응이다.

문제는 가격과 접근성이다.

맥북 프로는 항상 높은 가격대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신형 모델 역시 예외는 아니다.

14인치 모델의 시작가는 약 239만 원에 달한다.

여기다 고사양 작업을 위해 추가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면 가격이 급등한다.

[신형 맥북 프로]

신형 맥북 프로 출시 이후 한국 사용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고사양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들은 M4 칩셋의 성능과 업그레이드된 디스플레이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한 그래픽 디자이너는 “복잡한 렌더링 작업이 전보다 훨씬 빨라졌고, 팬 소음도 거의 없다”며 극찬했다.

반면 고사양 작업이 필요 없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높은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학생 사용자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큰 변화를 느끼기 어려워서 맥북 에어나 구형 모델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신형 맥북 프로는 고급 사용자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한국의 IT 전문가와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높은 가격과 일반 소비자에게 다소 과도한 성능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앞으로 중저가 라인업 강화나, 기존 맥북 에어 시리즈와의 차별화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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