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억 넘어" 변호사 제치고 1위 등극한 전문직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변리사가 전문직 중 최고 소득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액' 자료에 따르면, 변리사의 과세표준(개인 기준)이 5억 4,000만 원으로 8개 전문 직종 중 1위를 차지했다.

변리사, 고소득 전문직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변리사의 소득은 변호사(4억 4,900만 원), 회계사(4억 4,400만 원)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변리사의 역할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변리사의 고소득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변리사 소득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14억 3,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변리사가 2014년 기준 9년째 전문직 연봉 1위를 지켜온 것과 맥을 같이한다.

변리사의 역할 확대와 전문성 강화

변리사의 업무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업무뿐만 아니라, 기술 발굴, 기업 간 기술 이전 자문, 기술 가치 평가, 기업의 연구개발 방향 조언 등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대한변리사회 김두규 회장은 "변리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수가 현실화를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는 무자격자의 불법 변리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변리사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식재산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변리사 직업 전망과 시장 규모

변리사의 직업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24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재직 중인 변리사들의 43%가 향후 5년간 일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40%는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16%에 그쳤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지식재산권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변리사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리사가 되는 길과 필요한 역량

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변리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며, 1차 시험에서는 민법, 특허법, 상표법 등을, 2차 시험에서는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변리사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법률 지식과 함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력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변리사의 수요가 늘고 있다.

변리사 직업의 미래와 과제

변리사 직업의 미래는 밝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 특허 검색이나 기초적인 특허 명세서 작성 등의 업무가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변리사들은 더욱 고도화된 법률 자문과 전략적 지식재산 컨설팅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국제 특허 분쟁이 증가하면서, 외국어 능력과 국제 특허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식재산 강국을 향한 변리사의 역할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변리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변리사들은 단순히 특허 출원을 대리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지식재산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의 지식재산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는 등 더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변리사 업계는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와 함께, 윤리의식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지식재산권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변리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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